본문 바로가기

산돌이와 들꽃 일지

도봉산030516-신선대~사패산 03년 5월 16일 다음주 화요일이면 다시 북쪽의 금호지구로 복귀를 해야합니다.그러고 보니 휴가기간동안 수락산만 다닌것 같아 도봉산에게 좀 미안하네요.오늘은 수락산역을 지나쳐 도봉산역에서 내려 도봉산을 향합니다.도봉산장에서 좌측 마당바위로 발길을 잡아 봅니다.평일 서울의 산행이 좋은것 중의 하나가 사람이 붐비지 않는것인데... 마당바위를 독차지 합니다. 커피한잔을 마신 후 신선대로 발길을 옮김니다.선인봉 왼쪽의 경사지 길을 올라 만장봉 밑 공터에 도착하니 옷은 땀에 푹 젖었고...위쪽으로 촛대처럼 생긴 바위가 멀리 보여 줌으로 땡기면서 촛대바위라고 이름을 붙여봅니다. 신선대에 오르니 바로 눈앞에 자운봉이 버티고 그 아래로 만장봉이 도열합니다.아무도 없는 신선대에서 혼자 이 경치를 즐기고 있으니 역시 신선.. 더보기
청계산030510-품질연구회 춘계산행 03년 5월 10일... 청계산에서 품질연구회의 춘계산행이 있는 날입니다.청계산이나 관악산은 자주 가지지 않는 산인데 이런 모임 덕분에 한번씩 가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이라 인사를 나누고 산을 오르는데 자연스럽게 북쪽 이야기가 화제가 됩니다.자유롭게 왕래가 안되는 곳이라 그런지 궁금한 것들도 많은데 대답을 하다보니 어떤것을 본의 아니지만 과장되게 설명을 하기도 하구요.그렇게 한참을 올라가니 돌문바위가 나옵니다.누군가 돌문사이를 통하여 바위를 몇바퀴 면서 돌문이니가 돌아야 한다고 농을 하니까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돌구요.그러니 누군가가 반대로 돌면서 한마디 합니다.한쪽으로 돌았으면 반대로 돌아서 꼬인것을 풀어야 한다나요. '돌문'이라는 뜻이 궁금합니다.빙글빙글 돌라는 뜻인지 아니면 돌로된 문이라는 뜻.. 더보기
수락산 030508-부처님 오신날 03년 05월 8일... 어버이 날이라 처가에 인사를 드린 후 수락산에 오릅니다.내려오는 길에 물 한모금 하려고 암자에 들립니다.'영원암'이란 암자로 기억되는데 암자 앞 마당에는 연등이 가득 걸려 있네요.가만 생각해보니 오늘이 부처님 오신날 같은데..평소에는 불탄일이 공휴일이라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만 휴가 중이다 보니 기억을 못했나 봅니다....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 내려오는데 길가옆에 있는 나무가 묘한 자세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양쪽에서 뿌리가 올라와 하나의 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양 다리를 벌리고 엉덩이를 삐쭉 내민 모습인데 누군가 거기에 구멍을...... 더보기
수락산030503, 4, 6일-반년만에 올라보는...... 02년10월1일 북쪽 금호지구에 부임하여 제일 갑갑했던것이 산에 못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발전부지내에 '어인봉'이라는 조그만 동산이 있어 점심식사후에 올라갔다 오곤했는데 고작 30분 걸리는 정도였고요.3개월만인 03년 1월에 휴가를 나왔지만 여기저기 인사를 다니고 지인을 만나고 식사약속을 하다보니 미처 산에는 올라가지도 못하고 다시 복귀를 했네요. 5월3일5월초에 휴가를 나와서는 업무상 처리할 일만 해놓고는 수락산에 올라가는데 산에서 다리를 다친뒤로 산을 안가던 집사람도 따라오는데 아마 7년만에 같이 산에 오른것 같습니다. 그런데 집사람은 결국 깔닥고개에서 기권하고 혼자서 주봉까지 뛰어 갔다가 내려옵니다. 5월4일다음날 일어나니 그래도 미진한 생각이 들어 다시 수락산에 오릅니다.느긋한 마음으로 .. 더보기
020922 수락산... 올해의 마지막 산돌이. 2002년 9월 22일...아마 이번이이해의 마지막 산돌이였던것 같습니다.다음달, 그러니까 10월1일부로 북쪽의 금호지구로 부임하기도되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수락산역에서내려 능선을 타고 산을 오르면서 여기저기를 자꾸 기웃거리게 됩니다.넓적한 바위에 오르니 동쪽으로는 도솔봉이 산자락에 삐죽이 모습을 들어냅니다. 서쪽으로는 도봉산이 그자리에 여전히 우뚝 서있고요.잠시 사진을 담은 다음 다시 걸음을 옮김니다. 곰바위 밑 전망대에 오르기전 능선에 서니 나무가지의 방해없이 수락산의 전체 모습이 눈에 꽉차게 들어옵니다.왼쪽으로 수락산 정산, 가운데 베낭바위 그리고 오늘쪽으로 견우/직녀암이.. 곰바위 아래 바위봉오리에 올라서니 동쪽으로 불암산 봉오리가 보이고 수락산 쪽을 바라보니 깔딱고개 위로암릉이 일렬로 도열을 하.. 더보기
020907 도봉산 2002년 9월 7일.9월이지만 아직도 한낮의 했볕은 따갑습니다.그렇지만 하늘은 높아지고 시계도 멀어지고... 습관적으로 베낭을 챙겨 집을 나옵니다.그리고 7호선을 타고 어디서 내릴까 잠시 생각하다가 도봉산역을 택합니다. 도봉산 입구 주차장에서 보는 도봉산은 언제나 봐도 참 잘생긴 산입니다. 도봉서원쪽으로 길을잡아 도봉산장에서 마당바위쪽으로 길머리를 잡습니다.마당바위에서 관음암쪽으로 몇 걸음을 옮기니선인, 만장, 자운, 신선대, 뜀바위가 그리고 주봉까지 눈에 들어 오는데 사진기 눈에는 주봉이 빠집니다. 다시 마당바위로 돌아와 신선대로 발길을 잡습니다.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계단참에 닿으니컵라면 파는 아저씨와 휴식을 취하는 몇분이 있는데..바로 위에 있는 바위, 아마도 만장봉인것 같은데 하강을 하는 모습이 .. 더보기
020901 수락산에서 본 서울주변 02년 9월 1일무더위가 한풀꺽인 초가을..구름은 군데 군데 끼어 있지만 스모그가 없어 시야가 넓어 보입니다.대충 베낭을 챙겨들고 수락산에 오릅니다.시간이 지나면서 스모그가 끼는 것같아 목적지인 철모바위 옆 베낭처럼 붙어 있는 바위에 가면 시야가...곰바위 가기전 전망대 바위에 올라 주변을 삥~한바퀴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불암산 너머 팔당쪽으로 한강이 눈에 들어 오고 그 뒤에 있는 산이 검단산이 아닌지? 그 오른쪽으로 아차산이 멀리 보이고 그 앞쪽으로 신내동의 봉화산도.. 시야가 넓어 강건너 보이는 고층빌딩은 무역센터 같고요. 남산타워가 눈에 들어오고.. 그 옆으로 여의도의 63빌딩도.. 보현봉에서 백운대까지.. 깨끗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도봉동의 아파트, 도봉산역... 그리고 서울과 의정부의 시계.... 더보기
020825 월악산 영봉-우람하고 장대한.. 02년 8월 25일새벽같이 떠나는 지방산길은 산에 대한 기대에 마음이 들뜹니다.차안에서 오랫만에 만나는 직원들과 나누는 소주 한잔도 빼놓을수 없는 즐거움이고요. 영봉에 올라가면 주위 풍광이 일품이라는데 어쩐지..단양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꾸물거립니다.송계계곡에 접어들면서 점점.. 산을 오를수록 질퍽거리는 곳이 많습니다.일행 중 하나가 "음기가 많은 곳이라더니 그래서 물이 많은가?"하며 농을 합니다.언뜻 눈을 들어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엄청난 바위 덩어리가...농담에 여인처럼 소박한 산인가 했는데... 눈에 들어오는 영봉의 모습이우람합니다.빨리 가보고 싶은 마음에발걸음에 힘을 더합니다. 영봉에 오르는 길은 군대 군대계단을설치했는데.. 안전때문이겠지만 왠지 눈에 거슬립니다.또한 영봉턱밑에서는 새로운계단 공사로통.. 더보기
020818 수락산의 운해 02년 8월 18일밤새 비가 왔는지주위가 축축히 젖었습니다.행장을 꾸리고 나와 발길을 수락산으로 향합니다.아직도 하늘에는 구름이 낮게 깔려있어 잘하면 구름모양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운해하면 지리산이나 대청봉이 연상되지만 가까운 수락산에도.. 더보기
020727~020803 비봉-대남문 02년 7월 27일여름이 한 기승을 부립니다.토욜날 오전근무 후베낭을메고 사무실 밖으로 나오니 숨이 훅 막힙니다.숭가사 뒤쪽으로 비봉, 승가봉, 문수봉...그렇지만 바람 때문인지오염이 적어 시야가 넓게 보입니다. 문수봉에 오르니시원한 바람이 맞이하고 맥주 둬 깡통을 마시고 나니은근히 꾀가 나네요.매표소 까지 올라오며 지나쳤던 술집들이 아른거리고.. 02년 8월3일지난주에 일찍 꺽고 내려온 것이 아까워 다시 올라봅니다.덥기는 마찬가지이고..문수봉을 타고 오르는데 눈에 땀이 들어가 따끔거립니다.잠시 땀을 닦는데 저 만큼 나리 둬송이가 보이는데.. 더위가 가시는 느낌입니다.그런데 오늘도 꾀가 나서 대남문에서접었구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