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돌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묘(050322)-엉망인 보물급 문화재관리 2005년 3월 22일... 신설동에 있는 동묘를 찾아 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알고 있지만 동묘는 중국 삼국지에서 유비, 장비와 도원결의 형제를 맺어 충성을 다했고 또한 의리를 중요하게 여겨 조조를 살려준 사나이중의 사나이로 너무나 많이 알려진 사람입니다.임진왜란 때 명나라의 군대가 왜적을 물리침에 관우의 신령이 도움을 많이 주었다고 생각을 해서 명나라의 신종이 친필로 쓴 현액과 비용을 보내와 선조 32년에 착공, 2년 뒤에 준공을 했답니다. 안내문을 보니 우리가 스스로 지은 것이 아니고 임진왜란 때 도와준 명나라가 공치사를 위해서 강제로 짖게 한 것이고 우리는 약소국이라 하는 수 없이 지은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안내문이 안보여 나중에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니 보수중인 정문의 가림막 안쪽에 있었습.. 더보기 용굴암과 학림사(050318) 2005년 3월 18일... 수락산을 다녀 오며 용굴암과 학림사를 둘러봅니다. 용굴암은 고종 15년 1878년 창건된 절로 다른 전각은 없었고 지금의 나한전인 자연동굴에 16나한을 모시고 스님들이 기도하던 자그마한 토굴이었답니다. 그 후 1882년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난을 피하여 이 곳에 있으면서 7일 기도를 드렸다구요. 그 후 명성황후가 다시 집정을 하자 조정에서 그 공을 기려 하사금을 내렸고 그 하사금으로 현재의 대웅전 자리에 법당을 지었답니다. 그 후 한국전쟁을 격고나서 폐사 위기에 있다가 최근에야 사찰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고요.용굴암을 나와 학림사로 향합니다.학림사는 최근 외부순환도로의 수락산 구간 터널공사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왔다가 지율스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때문인지 공사를 재개하도.. 더보기 궤산정-노강서원(050318) 박세당가문의... 2005년 3월 18일... 장암역에서 수락산으로 올라가는 길의 개울 건너편에 고가가 눈에 들어옵니다.조선 숙종 때 공조판서를 지냈던 실학자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이 당쟁에 혐오감을 느껴 관직에서 물러난 후 기거하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12대 종손되시는 분이 '서계문화재단'을 세워 그 분의 학술연구활동과 유물, 유적을 관리하고 있다구요.다음에 시간을 내어 한번 둘러 볼까 합니다. 계속 올라가면 개울건너에 아주 낡아서 지붕 일부가 손상된 고색이 창연한 정자가 있는데 함석에 페인트로 쓴 안내문마저 글씨가 벗겨지고 녹이 난체 철망안쪽에 세워져 있습니다.서계문화재단이던 아님 의정부시이던 정자가 더 훼손되기 전에 손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박세당 선생이 후학들에게 학문을 강론하던 곳으로 '.. 더보기 영휘원과 숭인원(050315)-홍릉 2005년 3월 15일... 세종대왕 기념관을 나와 홍릉을 찾아 갑니다.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 '홍릉'의 안내판은 보이지 않고 '영휘원'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정문옆에 매표소가 있어 그리로 가서 물어보니 '홍릉'은 옛날 이름이고 지금은 영휘원이라구요.이해가 되지 않아 매표원을 쳐다보고 있으니 왕이나 왕비의 묘는 릉이고 후궁의 묘는 원이랍니다. 원래는 고종황제의 비인 명성황후가 일본넘들에게 시해 당하여 여기에 모셔 홍릉이었으나 고종황제가 승하하신후 1919년 명성황후를 남양주시에 있는 금곡으로 옮겼답니다.그렇지만 지금도 홍릉이라고 부른다고요.고등학교 때 이 동네에서 살았는데도 이곳에는 들어와 보지 않아 이런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구요.이 자리에는 고종황제의 후궁이며 의민황태자 영왕의 어머니인 순현귀비 .. 더보기 세종대왕기념관(050315)-예식장인지? 2005년 3월 5일... 홍릉에 있는 세종대왕 기념관을 찾았습니다.기념관의 정문을 바라보는 순간 정내미가 뚝 떨어지네요.기념관의 정문에는 대형 결혼식장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어 여기가 기념관인지, 아님 예식장인지?오늘(2005년 4월 16일)도 양재동의 교육문화회관에 결혼식이 있어 갔다 왔는데 거기도 결혼식이 시간별로 꽉 차있고 밖에는 겨울이라 영업은 않지만 수영장까지 있더구만요.기념관, 회관의 본연 임무가 뭣인지...?현수막 사진을 찍어 올리려다가 그나마 세종대왕을 흠집내는 것 같아 못 본척 안으로 들어갑니다. 1997년 10월 23일 세종대왕기념탑 설립위원회에서 세운 기념탑이랍니다. 물시계는 신라 성덕왕때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세종 20년에 정밀한 자격루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며 지금 덕수궁에 몸체.. 더보기 망월사(050314)-연혁안내가 부실한... 2005년 3월 14일... 도봉산에 올라 하산길에 망월사에 들려 봅니다.몇 년전에는 같이 산에 다닌는 친구 하나가 불도이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면서 자주 들리곤 했는데 최근에는 그냥 지나치곤 했습니다. 안내도에 기록된 연혁을 보면 이 절은 선덕여왕 8년(639)년에 혜호선사라는 분이 왕명을 받아 국태민안과 삼국통일을 염원하는 도량으로 지었으며 월성을 신라왕실의 융성을 기원한다해서 망월사라고 이름을 지었다네요. '망월사'라는 이름이 아주 낭만적이라고 생각을 해왔는데...수락산 쪽에서 뜨는 달을 바라보며 수행을 하는 절... 얼마나 운치 있는 사찰이름입니까?그런데 오늘 안내판에 있는 년혁을 보니 경주 월성을 바라보는 의미의 망월이랍니다.엠파스에서 검색을 해봅니다. 안내판에는 관음전으로 되어 있는데...'낙가.. 더보기 평사리 최참판 고택(050305) 2005년 3월 5일.., 광양제철의 영빈관에서 잠을 깹니다.창밖을 보니 어제의 그 악천후는 어디로 가고 쾌청한 날씨에 햇볕도 따사롭습니다.샤워를 하고 간편한 복장으로 나가 주변을 산책하는데 여기 저기서 봄냄새가 배어있구요.안내에 물어보니 조식으로 한식은 안되고 양식만 된다네요... 룸의 안내에는 재첩국이 된다더니... 조식을 마치고 광양제철을 들어가 사업설명을 듣고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중식을 한 다음 차는 귀경길로 들어서는데 안내를 맡은 포철 직원이 귀경길 안내를 합니다.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섬진강을 따라 올라가다가 화개를 지나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 최참판댁'을 잠시 둘러보고 간다고요.섬진강을 따라 올라가는 길 이쪽 저쪽에는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여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차는 평사리에 도착하는.. 더보기 041228 경희궁 2004년 12월 28일 경희궁을 찾았습니다. 경희궁은 임진왜란 후에 창덕궁과 경복궁을 꺼려했던 광해군이 선조의 다섯째 아들 정원군의 집터에 왕기가 서렸다는 술사들의 말을 듣고 1617년(광해군 9)부터 세로 지은 궁으로 처음에는 경덕궁(慶德宮)이었는데 영조때 정원군의 시호인 경덕(敬德)과 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경희궁으로 바꾸었다네요. 그런데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은 쫒겨났고 정원군의 장남인 인조가 왕이 되었답니다.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9호인 흥화문은 경희궁의 정문으로 원래의 자리는 이자리가 아니고 동쪽의 구세군 자리에 있던것을 일본넘들이 1932년에 이등박문의 사당인 박문사를 명성황후 시해때 저항하다 숨진 충신들을 모시는 곳인 장충단에다 지으면서 정문으로 쓰기위해 헐어다가 갔고 그후 신라호텔의 정문으로 사.. 더보기 041218 창경궁(3/3) --창경궁(2/3)에서 계속입니다.-- 창경궁에는 주요 전각들 외에도 많은 문화유산이 있습니다.먼저 명정전을 나와 남쪽의 종묘쪽으로 가다보면 관천대가 보입니다. 보물 제 851호인 이 관천대는 숙종14년에 세운 천문관측대로 높이 22m의 관측대 위 한가운데에 99cm의 받침대를 만들고 그 위에 당시 널리 사용하던 천문관측기구인 소간의를 설치 했고 그로 인해 이 유물을 소간의대 또는 첨성대라고 불리기도 했답니다.원래는 영의정 남구만이 창덕궁의 금호문 밖에 세웠던 것인데 일본넘들이 한번 옮긴것을 1970년대 후반에 다시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는데 관측대 위에 있던 소간의는 언제인가 없어졌다구요.조선시대에는 천문관서였던 관상감과 경복궁의 경회루 북쪽에 훨씬 큰 관천대가 설치되었었답니다.이 유물로 유추하건데 당시.. 더보기 041218 창경궁(2/3) --창경궁(1/3)에서 계속입니다.- 명정전을 지나 뒤편으로 돌아와 그 좌측(남쪽)에 문정전이 있는데 동향인 명정전을 등지고 앉아 있습니다. 문정전을 임금의 일상업무를 보던 편전으로 광해군 때 재건하면서 명정전과 같이 동향으로 하고 기둥도 격을 높여 둥근기둥으로 하자는 주장이 대두되었으나 옛것을 존중하자는 중론에 따라 남방의 사각기둥으로 복원된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문정전은 1930년대까지 옛모습 그대로 존속했던것을 총독부에서 발행한 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후 언제부터인가 빈터로 남아 있다가 1986년 오늘날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답니다.문정전 내부의 뒷편 중앙에는 용상이 자리하고 그 뒤에는 일월오악도의 병풍이 쳐져 있습니다. 문정전의 우측(서쪽)에는 숭문당이 위치하고 있습니다.숭문당은 경종 때 건립되어..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