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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소요산, 그리고 들꽃(060408)-황사가 심하던 날 2006년 04월 08일, 3월 부터 출근하기 시작한 회사의 산악회에 합류하여 4월 정기산행을 갑니다. 의정부역에서 집결하여 기차를 타고 소요산역에서 하차, 소요산으로 향하는데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가 주변 공기를 뿌옇게 오염시키고 있습니다.그나마 일기예보로는 오후부터는 황사가 지나간다니 조금 안도가 되고요. 소요산 역을 나와 역사를 담아보는데 하늘은 황사로 뿌옇게 변해 있습니다.산악회의 회원은 90여명인데 14명이 참가를 했다고 하네요. 한참을 걸어 들어가니 동두천시 공무원들이 나와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입니다.저분들도 봄날의 휴일을 즐기고 싶을 텐데...... 소요산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에 대한 일화를 많이 담고 있는 산이라고 합니다.그래서인지 일주문 앞에는 '요석공주의 별궁'이 있던 터라는 표석이 서 .. 더보기
북한산(060401), 그리고 숙정문 탐방 2006년 4월 1일, 삼각산의 진달래능선-대동문-대남문-의상능선-대서문의 일정으로 한국건설산악회의 정기산행을 위하여 우이동으로 향합니다. 오늘 오후부터는 비가 예보되어 혹시나 하고 우의와 우산을 챙겨갔고요. 동네 주변에는 진달래가 많이 피었는데 이곳 진달래 능선에는 아직도 꽃망울이 터지지 않았네요.진달래 능선의 초입에서 삼각산의 암봉을 담아봅니다.비가 예보되어서 그런지 하늘이 많이 찡그리고 있고요.그나마 생강나무에 노란 꽃이 피어 있어 봄을 느끼게 하고 있고요.생강나무를 담고 있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우산을 꺼내 쓰고 가는데 빗방울이 꽤 크네요.매표소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멈췄고요. 진달래능선 전망대를 지나서 바라본 인수봉입니다.또 다른 모습으로 인수봉이 보이네요.인수산장 부근에 있는 .. 더보기
산업대의 꽃 (060326) 2006년 3월 26일, 미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방향을 바꿔 산업대로 향합니다. 산업대의 운동장에는 어느 과의 동문체육대회를 하고 있는데 선후배와 가족까지 참석을 하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보기 좋습니다.이 학교의 운동장은 축구장이 네면이나 들어설 정도의 규모로 주변 주민들이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고 나와 안식구도 저녁운동을 여기에서 하고 있습니다.저녁에 이곳에서 운동을 하면서 이렇게 운동장을 개방한 학교측에 늘 감사를 하고 있고요.햇볕이 잘드는 개울가 뚝에 개불알풀이 여기저기 피어나기 시작을 했습니다. 연못의 주변에는 진달래가 피었는데 아직 찬 바람에 떨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란 개나리는 먄개를 했고요, 광대나물의 꽃망울은 찬 바람 때문인지 아직 움추리고 있습니다. 보도의 경계석 아래에 꽃다지.. 더보기
태백산(060324-25)-시산제 2006년 3월 24일, 늦은 저녁시간 회사 주차장에 대기중인 버스에 올라 태백산으로 향합니다. 회사산악회의 2006년 시산제를 3월 정기산행에 태백산천제단에서 하기로 했고요.항상 그랬듯이 반가움에 술잔이 몇 순배 돌고 살포시 잠이 들었는데 버스가 갓길에 주차를 합니다.내려보니 라디에이터로 연결되는 호스에 세로로 2Cm정도 균열이 발생, 냉각수가 빠져 운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처음 산행에 참여한 운전기사는 어쩔 줄을 몰라 비상전화기 함에 써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지만 주말 저녁 늦은 시간이라 통화가 제대로 되지 않네요.언제나 듬직한 우리 부회장이 상태를 살펴보더니 비상용 테이프로 터진 부분을 꽉 졸라매니 더 이상 물이 누출되지 않습니다.다시 물을 채우고 출발을 합니다. 도중에 차량문제로 시간을.. 더보기
관악산 (060318) - 바위글씨를 찾아서 2006년 3월 18일, 늦으막하게 관악산을 찾아갑니다. 이날 저녁에 서울대 입구쪽에서 모임이 있어 관악산에 올랐다가 시간에 맞춰 그쪽으로 갈까 하고요. 4호선을 타고 과천에서 내려 자하동계곡쪽으로 올라갑니다.날씨가 맑았으면 좋으련만 하늘은 회색빛으로 잔뜩 찌뿌려 있지만 이제는 완연한 봄날씨에 좀 더운 느낌마져 드네요.관악산 입구에 있는 향교를 담아보는데 뒤에 있는 골프연습장의 그물벽이 눈에 거슬립니다.향교에 붙여서 저런 골프연습장을 꼭 설치해야 하는지? 지난번에 찾다가 못 찾았던 바위글씨를 다시한번 찾아보려고 자하동 계곡으로 들어갑니다.계곡의 저 위쪽에는 벌서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를 하고 있는 모양이고요. 자하동계곡을 담고 옆을 보니 대여섯개의 둘무지가 눈에 띕니다.쌓아놓은 돌탑이 무너졌.. 더보기
도봉산 (060304) - 잔설이 남아있는...... 2006년 3월 4일, 한건산 3월 정기산행을 도봉산의 우이남능선-우이암-칼바위-신선대-산악구조대-매표소까지를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보니 이 도봉산행을 건너뛰고 그 다음 주인 3월 12일 삼각산 산행을 먼저 올렸네요.그래서 다시 되돌아가 3월 4일의 도봉산 산행의 기록을 찾아 늦게나마 올립니다. 8시 10분, 조금 이르게 모임장소인 우이동 그린파크앞에 도착하니 벌써 어르신 몇 몇 분들이 먼저 나와 계십다가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이제는 봄이라는데 영하의 날씨가 몸을 움추리게 하고요.날씨가 차가운데도 평소보다 많은 40여분의 회원들이 참가를 했네요.오늘의 일정중의 일부인 우이암쪽을 담아보는데 시계가 좋지 않아 뿌옇게 보입니다.우이남능선을 따라 우이암으로 오르며 앞에 보이는 우이암을 땡겨봅니다. 우이.. 더보기
삼각산(060312) 육모정-영봉-백운대-용암문 2006년 3월 12일, 삼각산의 육모정매표소-우이능선-영봉-백운대-용암문-도선사로 일정을 잡아 아침 일찍 집을 나섭니다. 용암문에서 도선사로 내려가지 않고 대동문-대남문-구기동이 입맛에 들지만, 도선사 아래 계곡, 우이구곡의 첫번째인 만경폭 부근에 '미륵폭동유(彌勒瀑同遊)'와 조현명 등의 바위글씨가 있다고 하여 그것을 찾아 볼까 하는 속내가 있었습니다. 우이동 그린파크 앞에 도착하니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봄이왔는데 봄이 아니라더니 삼각산을 몇 컷 담고 나니 날이 추워 손이 아리네요.그런데 지방에서 단체로 산행을 왔는지 그린파크 앞에는 인파로 붐빕니다. 육모정매표소로 올라가며 우이암을 잡아봅니다.그런데 매표소에 도착하니 여기도 단체 산객들로 붐비는데 여기도 대전에서 온 단체입니다.이쪽 등산로가 풀렸다는.. 더보기
수락산(060302)-봄의 설경과 황제산행 2006년 3월 2일, 어제 살짝 내린 봄 눈이 녹아 없어질까 서둘러 수락산으로 향합니다. 다음 월요일 부터는 1년 조금 넘게 누려왔던 "자유인"의 신분을 박탈 당하고 다시 조직원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평일 산행도 오늘로 접어야 할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벽운마을 앞에 덕성여대 생활관으로 올라가는 길은 얇은 눈이 깔려 있는데 차바퀴가 지난 부위는 벌써 녹기 시작합니다. 덕성여대 생활관을 지나 물개바위 앞 부근에 오니 옛날 노래가락의 하모니카 소리가 들립니다.소리나는 쪽을 둘러보니 저쪽 개울건너 바위, 햇볕이 따뜻하게 드는 곳에 산객한분이 열심히 하모니카에 빠져 있는데 내공이 대단하십니다. 주말이면 즉석 노래자랑 무대가 열리는 삼거리 새광장을 지나 깔닥고개를 오릅니다.햇볕을 등지고 올라가는데 이.. 더보기
광양 백운산 억불봉(060225) - 시산제 2006년 2월 25일, 한건산(한국건설산악회)의 금년 시산제를 작년과 같이 백운산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30여명이 기다리던 버스에 오릅니다. 내일이 길일이라 여기 저기 결혼식이 많아 10여분이 참석을 못하였다고요.. 작년에는 백운산 정상에서 강풍과 폭설을 만나 억불봉을 포기하고 바로 내려왔는데 올해는 억불봉을 갔다 오기로 합니다.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하여 광양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입니다. 포스코건설의 방이사님이 미리 내려와 광양제철 임직원 몇 분과 같이 마중을 나오셨네요. 그리고 미리 준비해 놓은 재첩전문집에서 채첩회에 재첩국의 별미를 점심으로 하였고요. 식사 후에 여사장님에게 들으니 토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데 서울에서 손님이 오신다고 광양제철의 박상무님과 방이사께서 특별히 부탁을 해서 점심 준비를.. 더보기
북한산(060218) 우이능선-백운대-용암문 2006년 2월 18일, 우이동 그린파크 앞으로 갑니다. 새로 개방된 육모정매표소-우이능선-백운대-용암문으로 일정을 잡았고요.많이 풀린 날씨에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입니다.이 달 초에 한건산 정기산행을 육모정매표소-우이능선-위문-대서문으로 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단체 행동을 하다보니 백운대를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 그 아쉬움도 달랠겸 이 코스를 잡았습니다. 육모정 매표소 입니다.토요일이지만 아직은 이 코스가 알려지지 않았는지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덕분에 조용한 주말 산행을 하게 되었고요.매표소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법안사, 용덕사, 육모정고개의 세군데의 방향을 표시한 이정표를 만납니다.법안사 입구 100m라는 표시를 따라 갑니다.그런데 한참을 올라가도 절집은 보이지 않고... 한참을 올라가니 절집이 보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