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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경주 남산(061112) 2006년 11월 12일, 미사를 마치고나서 배낭을 챙겨들고 경주 쪽으로 향합니다.엇그제1박 2일로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직원들의 단합대회성격의 모임이 있었는데 일정에는 경주 남산의 등산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늦은 밤까지술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부슬 부슬 내립니다.아직 술이 덜 깬 대부분의 직원들이비도 오는데길이 좋은 석굴암 입구까지만 걷자고 하여 남산을 포기하였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아주 오래전에 이 남산을올랐었는데 그 때작지만 좋은 산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산행을 포기하고 나니 좀 아쉬워 오늘 남산으로 향합니다. 엇그제 남산 산행 코스는 삼릉에서 올라가 통일전으로 내려오는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통일전에서 남산을 넘어 삼릉으로 가볼까 합니다.남산으로 올라가는 길 옆에 연못이 하나 있는데 서출.. 더보기
수락산의 단풍(061104) 2006년 11월 4일, 수락산으로 향합니다. 최근에는 무슨 일이 그렇게 많이 생기는지 산에도 제대로 가지 못하네요.그러고 보니 수락산을 다녀간 지도 한참 되고요.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했는데 안개비에 도로가 축축히 젖어 을씨년스런 날씨입니다. 수락산역에서 수락산으로 들어가는 길가의 가로수 들이 제법 붉게 물들어 단풍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날씨가 별로 인데도 많은 산객들이 수락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도봉산과 들꽃 (060930) 2006년 9월 30일, 추석연휴 첫날에 도봉산으로 향합니다. 내일도 친구들과 도봉산 약속이 있지만 집에 있으려니 몸이 근질거려 배낭을 들고 나왔습니다. 도봉산 매표소를 지나가자 푸른색 조끼를 입은 노인분들이 현수막을 앞에서 피켓을 들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노인 한분에게 물어보니 노인봉사원들이 등산로의 청소를 위하여 도봉산으로 모였다고 합니다.나누는 말씀을 들어보니 수원에서도 오시고... 여러 곳에서 봉사활동을 위하여 모이신 것 같습니다. 도봉산장을 지나 석굴암-만월암 갈림길에서 만월암 쪽을 택합니다.만월암과 다락능선으로 갈라지는 곳에서 도봉산의 암봉을 담아보았고요. 다락능선과 서원능선이 만나는 곳에서 담아본 도봉산 암봉입니다. 포대에 올라 잠시 쉰다음 Y계곡을 건너 맨 꼭대기에서 주변을 둘러보고 .. 더보기
설악산 마등령과 들꽃(060923) 2006년 9월 22일 밤 10시, 현대건설 산악연구회의 정기산행을 설악산으로 떠납니다. 7월달에 계획하였던 산행인데 폭우와 수해로 포기를 하였는데 늦게나마 이제야 떠나게 되었습니다.회사차량 두대에 분산, 승차를 하여 자리를 잡고 술잔을 돌리며 간만의 회포를 풉니다. 새벽 네시에 신흥사 입구쪽의 매표소에 도착합니다.우리 총무아가씨가 표를 사는데 이 매표원이 만약 사람 수를 속여 추가로 표를 구입할 경우에는 단체 할인 금액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마이크를 사용하는데도 목소리를 키워 딱딱거립니다.듣기가 좀 거북하여 "아저씨, 새벽에 산에 온사람들이 표나 속여먹는 그런 부류로 보입니까? 설령 실수로 한 두사람 누락시켰더라도 배려를 해줘야지......"하니까 오히려 목소리를 키우면서 그런사람들이 많다나 뭐래나.고객.. 더보기
삼각산 영봉과 들꽃(060910) 2006년 9월 10일, 삼각산 영봉으로 향합니다.하늘이 높고 시계가 탁 트인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산을 오르면 언제나 처럼 마음이 설레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발걸음이 가볍습니다.산에 가기를 싫어하는 집식구를이 영봉은 산이 높지 않고 완만하여 힘이 거의 들지 않는 곳이라는 등 온갖 감언이설로 꼬드겨 동행을 했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처럼 우이동 미니스톱 앞에서 하차를 하여 삼각산을 한 컷 잡아봅니다.오늘은 시계가 좋아 손을 뻗으면 손안에 들어올 것 처럼 가까이 다가와 있고요. 육모정 매표소를 통과하여 육모정고개로 한걸음 한걸음 옮깁니다.물론 집사람의 상태를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조금 어려워 보이면 즉시 휴식으로 들어가면서 체력을 안배합니다.육모정 고개에 오르니 집사람의 상태가 많이 어려워 보이네요.좀 쉬려고.. 더보기
신불산과 들꽃 (060903) 2006년 9월 3일, 사무실 동료와 같이 신불산을 오르는데 맑은 가을 날씨에 마음이 설랩니다. 산행계획은 등억온천에서 간월재를 거쳐 간월산에 올랐다가 다시 간월재-신불산-신불재-가천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등억온천에서 산을 오르기 시작하여 간이 주점이 있는 개울을 건너 왼쪽 소로로 접어 들어 얼마를 올라가니 홍류폭포가 나옵니다.수량이 적어 그렇게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수량이 많을 때는 꽤 장관을 이룰 규모입니다.몇 몇 사람들이 폭포에서 휴실을 취하고는 산을 오르는데 무심코 따라 오릅니다. 조금 오르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지도를 꺼내보니 길을 잘못잡아 간월재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아니고 칼바위로 치고 올라가는 코스입니다.같이 동행한 친구가 힘들어 하지만 오히려 원래 계획을 했던 코스인지라 오히려.. 더보기
가지산과 들꽃 (060820) 2006년 8월 20일, 울산 현대백화점 앞에서 석남사에 가는 버스를 타고 가지산을 향합니다. 석남사입구에서 하차를 하여 잠시 산행안내도를 둘러본 뒤 산으로 오릅니다. 구름이 많이 낀 날씨에 후덥지근하여 땀이 많이 흐릅니다.1240M의 높이니까 만만하지는 않은 산으로 보이고요.석남터널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는 곳 부근에서 위 그림에 있는 가지가 많이 발달한 나무를 만나 사진을 담습니다. 중봉에 오르니 구름사이로 신불산으로 보이는 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상을 거의 다 올랐을 무렵, 뒤를 돌아보니 건너편에 돌탑두개가 안개속에 잠겨있습니다. 저 위에 가지산 정상이 보입니다.누군가 정상 표석옆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요.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하나 찍습니다. 주변을 둘러보지만 구름과 안개에 갖혔다가 풀렸다가... 더보기
도봉산과 들꽃 (060809) 2006년 8월 9일, 도봉산으로 향하는데 꽤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한 여름, 조금 늦은 아침이지만 엄청 더운 날씨입니다. 도봉산 입구의 주차장 입구에서 도봉산의 모습을 하나 담고 매표소로 올라갑니다. 매표소를 통과하여 어느 코스로 잡을 것인지를 잠시 망설이다가 도봉대피소-다락능선-포대-신선대로 일정을 정합니다.도봉대피소를 지나 석굴암, 만월암 쪽으로 가는 길가에 표면이 많이 갈라진 재미있는 바위가 있어 가끔 사진에 담기도 했는데 오늘 보니까 인절미바위라는 이름표와 이 현상에 대해 설명을 해 놓은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만월암으로 가는 길에서 서원능선과 다닥능선이 만나는 쪽으로 난 길을 잡아 오릅니다.다락능선에 오르니 선인, 만장, 자운봉과 신선대가 웅장한 모습을 뽐내고 있네요. 포대정상에서 잠.. 더보기
삼각산과 들꽃(060729) 2006년 7월 29일, 북한산성의 13개 문을 도는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7월21일~23일로 일정을 잡아 백담사에서 신흥사로 내려오는 산행을 계획했는데 장마비로 인하여 부득히 취소를 하고 그 대신 북한산성 13개 문을 도는 산행을 계획했습니다.대서문에서 성벽을 따라 대남문-위문까지 가고 위문에서 내려와 원효봉으로 오르면서 북문과 시구문을 거쳐 다시 대서문 쪽으로 내려오도록 계획을 하였고요. 그런데 금요일 밤까지 안양천 제방이 터지는 장마가 계속되고 또한 기상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라 입산이 가능할지 걱정이 됩니다. 토요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확인을 해보니 입산이 가능하다고 하여 큰 시름을 놓습니다.그런데 집결장소에 와 보니 비가 와서 그런지 1/4도 안되는 9명뿐이네요. 간간히 비가 뿌리는데 대서문.. 더보기
울산 문수산과 들꽃(060723) 2006년 7월 23일, 울산에 있는 문수산에 오릅니다. 코스는 우측하부의 농협창고에서 올라 영축산-송전탑-깔닥고개-문수산정상-문수사-농협창고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고요.높이는 599.8m라고 하는데 이쪽 울산시민들이 즐겨찾는 산이라고 합니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니 우측아래로 망해사라는 절이 나옵니다.아마도 옛날이 이 곳에 있었던 사찰인데 최근들어 누군가 절을 짖고 옛날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아담한 절인데 아주 잘 가꾸어져 있어 정갈한 느낌이 듭니다.삼성각 안에는 전통 상복을 입은 노부부가 제례를 올리고 있네요. 망해사지에 있는 보물 제 173호 석조부도입니다. 동쪽에 있는 석조부도인데 심하게 파손되어 굴러다니던 것을 복원해 놓았다고 합니다. 영축산을 지나 깔닥고개 안부로 내려갔다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