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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이견대 그리고 대왕암의 노래-경주 대본해수욕장 문무왕의 수중 산골처로 알려진 대왕암이 있는 대본 앞 바다를 지나다가 “이견정(利見亭)을 들러봅니다 당나라를 몰아낸 문무왕은 죽어서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었다고 하는데, 아들인 신문왕은 이곳에서 바다에 나타난 이 용을 보고 크게 이익을 얻었으며, 용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고 평화롭게 할 수 있는 옥대와 만파식적(萬波息笛)이라는 피리를 받았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문왕은 이 곳에 이견대(利見臺)를 세웠으며 그 후 역대 왕들은 이 곳에서 대왕암을 참배하였다고 합니다. 이견정의 한 옆에 세워져 있는 ‘이견대’의 안내판을 보면 “세종실록 지리지에도 이견대는 중국의 주역에 있는 글귀를 빌려 “큰 용이 바다에 있는 것을 보았다.”라고 기록하고 있다.>라고 되어 있는데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 뜻인지 이해가 되.. 더보기
처용암 (070818) - 울산 울산에 있는 처용암을 찾아갑니다.처용암은 울산 황성동 세죽마을 바로 앞에 있는 섬입니다.울산역에서 온산 방향으로 가다가 변전소 네거리에서 좌회전을 하고나서 교통표지판을 보면 "처용암 직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이 표지판을 계속 따라가면 조그만 만 한 가운데 바위섬이 눈에 들어옵니다. 교통표지판에 표시가 될 정도이니 꽤 괜찮은 그림을 머리에 그리며 갔는데 막상 와서 실물을 보니 기대와는 전혀 다른 조그만 바위섬입니다.처용암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처용가의 주인공인 처용랑의 설화와 관계가 있는 바위라고 합니다.바닷가에 서 있는 안내문을 읽어봅니다.신라 49대 헌강왕이 이곳에 와서 물가에서 놀다가 쉬고 있는데 갑자기 구름과 안개가 끼어 길을 찾을 수 없게 되자 일관(日官)이 아뢰기를 동해의 용이 조화를 부리는 .. 더보기
단내성지(070617) 2007년 6월 17일, 태능성당 13구역의 40여 교우들이 경기도 이천에 있는 어농성지로 순례를 떠나는데 거리가 가까우니 오는 길에 부근에 있는 단내성지도 들르기로 합니다. 식사준비의 번잡함을 피하기 위하여 식사는 성지의 식당에서 하기로 하였지만 그래도 준비한 간식, 과일과 음료를 버스에 옮겨 싣느라고 부산합니다.어농성지에 도착하여 ‘십자가의 길’을 따라 기도를 하고, 11시 미사를 올린 다음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는 신부님의 안내로 성지를 둘러보며 순교자들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이 어농성지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올렸기에 이번에는 단내성지에 대해서만 알아봅니다.단내성지에 들어서니 순례자들을 태우고 온 버스들이 주차장을 메우고 있습니다.성지 안으로 들어가니 나무로 둘러 쌓인 사제관/소성당의 건물이 .. 더보기
다람쥐 우는 모습(070616)-소백산 2007년 6월 15일-16일, 소백산에 올랐다가 천동리 쪽으로 하산을 합니다.소백산 북부관리사무소를 지나 산악인 허영호의 기념비가 있는 곳의 "다리안폭포"를 보기위해 보수중인 나무계단을 통하여 다리밑 계곡으로 내려가 '다리안폭포'의 사진을 담습니다.다시 나무계단을 통하여 올라오는데 계단을 보수하는 동력 톱소리에 섞여'찍~찍~"하는 소리가 들립니다.나무계단 옆에 있는 나무가지 위에 다람쥐 한마리가계단 보수작업을 하고 있는 곳을 쳐다보며울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데 다람쥐의 울음소리를 들어보기는 처음입니다.내가 가까이 가도 다람쥐는 도망가지 않고 근처에 있는 보금자리와 가족들의 안위가 걱정되는지 그 곳을 바라보며 계속 "찍~찍~"울고 있습니다.. 더보기
파래소폭포와 들꽃(070428)-신불산 2007년 4월 27일~28일, 1박2일동안 밀양에 있는 신불산 밑의 '영남알프스'에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옅은 구름속으로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를 담아봅니다.이쪽 언양/밀양 쪽에는 재약/천황산, 가지산, 신불산, 영취산 등 1000m급의 산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통칭 영남알프스라고 부릅니다.1박2일 동안 행사가 있을 '영남알프스'인데 대회의장과 식당, 그리고 객실, 콘도, 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어 세미나 장소로 많이 사용하고 있답니다.세미나를 마치고 흑돼지 바베큐를 주 메뉴로 뒤풀이가 열리고 자연스럽게 노래방 기계가 작동이 됩니다.몇 몇 직원들은 옆에 마련된 잔디밭으로 술과 안주를 옮겨 놓고 빙 둘러앉아 여흥을 즐기고, 시간이 지나자 각 방에서는 친선게임이 벌어집니다. 어제 저녁의 뒤풀이로 몸이 찌뿌둥.. 더보기
2월에 본 첫 꽃 (070228)-천안 상록리조트 2007년 2월 25일~28일까지 목천에 있는 상록리조트에서 사내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첫날, 리조트에 도착하여 등록을 하고, 짐을 풀고 세미나 몇 시간을 하고 나니 하루가 갑니다.저녁식사 후에는 오랫만에 만난 직원들과 회포를 푸느라고 바빴고요. 다음날 점심식사후에 주변을 둘러보는데 저 쪽 화단에 있는 나무에 노란색이 비치고 언뜻 눈에 들어옵니다.가까이 가보니 산수유가 마악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네요.날씨가 예년보다 훨씬 따뜻하다고 하더니 2월달에 꽃 피는 모습을 볼 줄이야...... 꽃을 몇 컷 잡고 나서 주변을 둘러봅니다.그러고 보니 이번 겨울은 별로 춥지 않게 보낸것 같습니다. 앞 쪽 놀이공원쪽에는 볏짚으로 만든 탑이 있는데 보기가 괜찮습니다.탐을 만들어 놓은 것인지 아니면 뭔가를 짚으로 보호하려다가.. 더보기
어농성지(070224)-이천 2007년 2월 24일, 집사람과 언젠가 어농성지를 다녀와서는 꼭 한번 같이 가야한다고 몇 번 얘기했던 어농성지를 사순시기를 맞아 집사람과 같이 찾아갑니다. 이천 톨게이트를 내려 안내표를 따라 20여분을 가니 어농성지가 나옵니다.여느 농촌마을의 한 쪽에 자리한 어농성지는 특별히 치장해 놓은 것이 없어 주변 마을과 잘 동화되어 있었습니다.어농성지는 주문모(야고보) 신부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1795년 을묘박해 때 순교한 최초의 밀사인 윤유일(바오르), 동료 밀사 지황(사바), 최인길(마티아), 그리고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주문모 신부와 윤유일의 아우 윤유오(야고보), 사촌 여동생인 동정순교자 윤점해(아가다), 윤윤혜(루치아), 정광수(바르나바)부부 순교자 그리고 이들과 함께 주문모 신부를 도.. 더보기
이라크 보르시파의 바벨탑 창세기 11장을 살펴봅니다.1온 세상이 한 가지 말을 쓰고 있었다. 물론 낱말도 같았다. 2사람들은 동쪽에서 옮아 오다가 시날 지방 한 들판에 이르러 거기 자리를 잡고는 3의논하였다. "어서 벽돌을 빚어 불에 단단히 구워 내자." 이리하여 사람들은 돌 대신에 벽돌을 쓰고, 흙 대신에 역청을 쓰게 되었다. 4또 사람들은 의논하였다. "어서 도시를 세우고 그 가운데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탑을 쌓아 우리 이름을 날려 사방으로 흩어지지 않도록 하자." 5야훼께서 땅에 내려 오시어 사람들이 이렇게 세운 도시와 탑을 보시고 6생각하셨다. "사람들이 한 종족이라 말이 같아서 안 되겠구나. 이것은 사람들이 하려는 일의 시작에 지나지 않겠지. 앞으로 하려고만 하면 못할 일이 없겠구나. 7당장 땅에 내려 가서 사람들이 쓰.. 더보기
정약용생가 (060811) - 매조도 2006년 8월 11일, 양수리로 가는 길에 정약용 선생의 생가에 조성해 놓은 유적지를 들러봅니다. 사뿐 사뿐 새가 날아와우리 뜨락 매화나무 가지에 앉아 쉬네매화꽃 향내 짙게 풍기자꽃향기그리워 날아왔네이제부터 여기에 머물러 지내며가정 이루고 즐겁게 살거라꽃도 이제 활짝 피었으니열매도 주렁주렁 맺으리순조13년(1813) 7월 14일에 열수 옹이 다산 동암에서 쓰다.내가 강징에서 귕양살이 몇 년이 지났을 때 부인 홍씨가 낡은 치마 6폭을 보내 왔는데 세월이 오래되어 붉은 빛깔이 변했기에 가위로 잘라서 첩을 만들어 두아들에게 남겨주고 나머지로 이 작은 족자를 만들어 딸아이에게 물려준다.----------------------------------------------------------------------.. 더보기
공주 공산성 (060808) 2006년 8월 8일, 공주에 있는 공산성을 들러봅니다. 그러고 보니 아주 오래전에 한번 들러보았고 최근에는 이곳을 지나면서도 들러보지 않았네요. 공산성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위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비석들이 도열하고 있습니다.안내문이 서 있어 읽어보니 옛날 공주 목사를 지낸 김효성이라는 사람의 비석에 대한 설명이네요.여기에 서있는 다른 비석들도 이곳을 거쳐간 공주목사에 대한 선정비 같은데 주민 스스로 세운것 보다는 자기 재임시에 권위로 세운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공산성에는 4개의 성문이 있었는데 이 금서루는 서쪽에 위치한 문루였는데 오래전에 파괴되어 흔적조차 없던 것을 문헌의 기록과 동문의 유구를 조사하여 1993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이 공산성 안에 많은 민가 있었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