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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진주성, 촉석루, 남강(060807) 2006년 8월 7일, 진주 부근를 지나다 문득 촉석루가 생각나 진수성을 들릅니다.진주성은 외적을 막기 위하여 삼국시대부너 조성한 성으로 유서가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고려말 우왕 5년(1379)에 진주목사 김증광이 잦은 왜구의 침범에 대비하여 본래 토성이던 것을 석성으로 고쵸 쌓았다고 합니다.공북문 서편 성곽 뒷편에는 진주성의 축성과 관련된 명문이 새겨진 성벽 돌이 두개 있는데 그 중의 하나입니다.이 명문은 1680년 진주성을 개축할 때 축성을 담당한 사람들을 표시한 것으로 ‘강희19년’이라는 명문과 함께 6개 지방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여섯 고을 출신이 그 쪽을 담당하였음을 표 하는 것으로 추측되고있답니다.선조 25년(1592) 10월 왜군 2만 여 명이 침략해 오자 김시민 장군이 이끄는 3800여명.. 더보기
통도사(060808) 2006년 8월 6일, 언양의 자수정동굴나라를 둘러본뒤 거쳐 양산의 통도사로 향합니다. 통도사는 선덕여왕 15년(646) 자장율사에 의하여 창건된 신라불교 계율근본도량이라고 합니다.자장율사가 당나라로부터 가져온 불골, 불아, 불사리 부처님의 가사가 보관되어 국내 삼보사찰 중 불보 사찰의 위치에 있으며 통도사란 이름은 불법을 통달하여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개울가에는 계곡에 내려가지 말라는 안내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현재 이곳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이 거처하고 있으며, 선원 및 승가대학이 있고 국보 1점과 보물 11점, 그리고 지방유형문화재 34점이 있다고 합니다.수미산을 중심으로 동쪽의 지국천왕, 서쪽의 광목천왕, 남쪽의 증장천왕, 북쪽.. 더보기
동해안 (060805) - 곽암, 대왕암, 감은사지 2006년 8월 5일, 울산 남목고개를 넘어 감포쪽으로 향합니다. 고개를 넘자 피서철이라 그런지 차들이 밀려 진행이 되지 않네요.차량소통을 위하여 도로에는 주차를 시키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도로 양편으로 주차를 시키다 보니 정체가 되는 모양입니다.겨우 정자에 도착하여 곽암이 있다는 쪽으로 차를 돌려 골목길을 타고 내려갑니다. 고려태조가 개국공신이자 울산 지역의 실권자였던 박윤웅에게 울산의 옛이름인 흥려백에 봉하고 장무공이란 시호를 내렸으며, 또한 이쪽 바다의 미역채취권을 주기위해 이 지역의 바위 12구를 하사하였는데 그것이 곽암이라고 합니다. 그 후 이쪽 지방의 미역채취권은 박윤웅의 후손인 울산박씨(흥려박씨)에 대대손손 물려져 왔다고 합니다.그 후 조선시대에 암행어사 박문수가 이쪽에 와서 이곳의 호족인 울.. 더보기
장생포(060804) 2006년 8월 일, 장생포에 들렀습니다. 어제 뉴스에 고래를 몰래 잡아 조각내어 숨겨갔고 오다가 적발되었다는 보도를 보았는데...포경이 금지 되었다고 하는데 장생포에 있는 많은 고래고기집에서는 여전히 성업을 하고 있습니다.고래고기는 아주 오래전에 맛을 본적은 있지만 기억도 나지 않네요.고래고기와 물회를 시켰더니 육회와 여러부위의 고기가 나오는데 냄새가 나려니 했지만 그런데로 먹을 만 하고 물회는 그저 그랬습니다. 고래박물관에는 들어가지 않고 겉에서 사진만 담습니다.그 옆에는 고래연구소도 자리를 하고 있고요. 고래 박물관 옆에는 수천만원을 들여 포경선을 재현시켜 놓았습니다.배 앞, 작살총 앞에 있는 모형은 멀리서 보면 꼭 실물로 보이고요. 바다 건너 현대중공업의 조선소의 대형 크레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 더보기
해미성지(060611) 2006년 6월 11일, 우리구역 교우 40여명이 해미성지를 다녀왔습니다. 해미는 일찍이 천주교가 전파된 내포지방의 한 고을로 특히 진영이 있어 각지에서 잡혀온 천주교 신자들 수천명이 순교한 성지라고 합니다. 해미는 1418년에 병영이 설치되어 1491년에 사적 11호인 해미읍성이 완공되었으며, 1790년 부터 100여년 동안 천주교 신자 3000여명이 순교를 했다고 합니다. 읍성의 서문인 정분문 밖으로 천주교 신자들을 끌어내며 문위에 십자가, 묵주 등 성물을 놓고 그것을 밟고 가면 살려주겠다고 했지만 모든 신자들은 성물을 향해 절을 하고 끌려갔다고 합니다.수많은 천주교 교인을 처형하고 시체를 쉽게 처리하기 위하여 십수명씩 생매장을 시켰다고 하는데 숲정이라는 곳에서는 많은 유골들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이.. 더보기
낙안읍성(060226) - 옛맛이 나지 않는 옛동네 2006년 2월 26일, 숙소인 광양제철 영빈관인 백운관에서 눈을 뜨니 동계올림픽 숏트트랙 경기가 한창입니다. 실격으로 메달을 하나 잃었지만 오늘만 금메달 세개에 동메달 하나 거둬들였네요. 상큼한 기분으로 샤워를 하고 커튼을 걷으니 구름하나 없는 맑은 하늘이 눈에 가득 찹니다. 어제밤 늦게까지 봄비가 추적추적 내렸었는데 언제 비가 왔었냐는 듯...... 작년에도 그랬는데......어쩜 작년과 날씨가 똑 같은지 모르겠네요. 식사를 하고 광양제철로 들어가 브리핑을 듣고 열연공장을 둘러보고는 낙안읍성으로 향합니다. 광양쪽으로 출장을 올때마다 시간을 내어 가봐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지금까지 가보지 못했던 곳인데...... 이번 일정에 잡혀있습니다. 낙안읍성 앞의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더보기
별내 베네딕도수도원 (060223) 2006년 2월 23일, 날씨가 화창하여 꼭 봄 날씨같은 느낌입니다. 산에 가려는데 안식구가 오늘은 자기랑 슬슬 걸어서 별내에 있는 수도원에 가자고 하네요.차를 타고 가도 한참 걸리는데 걸어서라니? 그러고 보니 작년 이 맘때에도 왔던 기억이 납니다.원자력 병원 후문으로 나와 화랑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대형차들이 씽씽 달리며 옆을 지나칠 때마다 일어나는 바람에 몸이 움추러드는 것을 보니 아직은 봄이 아닌 모양입니다.삼육대학 경내를 거쳐 지름길로 수도원에 도착합니다. 수도원 정문을 들어서자 왼쪽 잔디밭에 있는 성가정상이 우리를 맞아줍니다.애기 예수를 안고 앉아 있는 성모의 자애로운 모습과 옆에 서서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성요셉의 모습이 마냥 평화롭습니다. 수도원 과수밭 사이로 난 흙길을 따라 걷습니다.배밭.. 더보기
하롱베이(4/4) 가을 - 베트남 하늘은 푸른색이 짙어 지고 하늘이 높아진 9월 어느날, 해수욕장을 버리고 하롱베이에 유람선을 띄웁니다. 항상 더운 날씨에 여름과 가을을 구분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지만 9월이 되면서 뭔가 달라집니다. 하늘은 높아지면서 짙은 색으로 변하고, 흰 뭉게 구름이 많이 떠다닙니다.9월의 하롱베이 바닷물도 푸른 하늘에 어울리게 짙은 쪽빛으로 변해있고요.지금이 성수기인지 여기 저기 유람선들이 많이 눈에 들어옵니다. 유람선을 쫓아다니는 해산물 쪽배들도 많이 보이고요. 여전히 더운 날씨지만 눈과 마음이 시원하니 몸도 시원합니다. 보길도에서 풍류를 즐겼던 고산 윤선도가 이배에 탔더라면 길이 길이 빛날 주옥같은 노래를 지었으련만......지국총 지국총~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이 나라의 풍류객들이 이곳을 둘러보고 많은 노래를.. 더보기
하롱베이(3/4) 여름나기 - 베트남 이쪽의 5월에서 10월까지는 아주 더운 날씨입니다. 날씨가 덮다보니 배를 타고 하롱베이를 도는 것 보다는 바다속으로 풍덩 뛰어들 그런 장소를 찾게 됩니다. 하롱市에10Km 남짓 못 미친 지점 왼쪽바다에 섬이 하나 있는데 연륙방조제 공사를 하고 있는 곳을 발견하게 됩니다. 차를 그쪽으로 몰아 가니 방조제위에 도로는 정비가 되지 않았지만 간신히 섬까지 진입에 성공을 했고, 섬 반대쪽으로 가니 아직 개발은 덜 되었지만, 조그만 백사장이 있고 샤워를 할 수 있는 간이 시설이 있는 해수욕장을 만납니다. 건너편으로는 하롱베이의 수많은 섬들이 기막힌 모습으로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요.여름내내 시간만 나면 이곳을 찾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기막힌 술안주를 개발한 것이고요.좌판상 아주머니를 부르면 .. 더보기
하롱베이(2/4) 여름 -베트남 1999년 5월이 되면서 이곳의 북부월남의 날씨도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하롱베이를 찾게 되고요.그 즈음에 담아놓은 사진 몇 개를 추려봅니다. 하롱시의 선착장에 가니 겨울과는 달리 많은 관광객들이 북적입니다.배를 빌리는데 지난 겨울과는 달리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네요.지난 겨울에 빌린 값보다 더 낮은 값으로 흥정을 시작, 결국 그 값으로 배를 빌렸고요.이 즈음에는 안개도 걷혀 하롱베이의 풍경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그렇지만 구름이 많은 날씨이고요.뛰어난 경치를 보면 사람들은 '그림같은 풍경'이라는 수식을 자주 씁니다.그림으로는 제일 좋은 것만 표현을 할 수 있어 그러는 모양인데 이 하롱베이의 풍경은 어디 하나 버릴것이 없습니다. 멋 있는 섬을 돌아가면 더 멋있는 섬이 나타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