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돌이와 들꽃 일지

수락산, 그리고 들꽃 (050804)

2005년, 8월 4일, 그늘에 앉아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여름날이지만 벌써 가을의 신호인지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 있는 아주 쾌청한 날씨입니다.
배낭을 대충 챙겨들고 수락산으로 향합니다.


<배롱나무>
수락산역에서 벽운마을로 가는데 아파트 단지앞에 배롱나무가 붉은 꽃을 예쁘게 피우고 있습니다.


<맥문동>
가로수 밑의 화단에는 맥문동이 군락을 이루어 꽃을 피웠고요.

<벽운동 수락계곡의 피서객>
수락산 입구의 벽운마을에서 개울을 따라 올라가는데 계곡의 여기 저기에는 더위를 식히러 나온 피서객들이 좌판에서 먹고 마시고 때리며(?)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버섯>
개울길을 가다가 왼쪽 산길로 접어들어 능선으로 오릅니다.
하얀 버섯이 눈에 띄는데 모양이 독특하여 한 컷 담고요.


<산초나무>
능선에 가까이 오르니 산초나무에 황록색의 조그만 꽃이 달려있습니다.


<댕댕이덩굴>
댕댕이덩굴도 조금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등골나물>
등골나물도 꽃을 피웠는데 벌써 시드는 꽃도 있네요.



<북한산과 도봉산>
송전탑 위의 바위언덕에 올라서니 맑은 날씨에 가시거리마져 멀어 남산 타워 뒷쪽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같이 담아보았고요.


<전망대 바위와 안고바위>

오늘은 날씨가 좋고 시계가 좋아 깔딱고개에서 배낭바위로 가는 암릉을 타고 올라가면서 주변 경치를 즐깁니다.
위를 보니 바위와 구름, 그리고 하늘이 잘 어울려 한 컷을 담았고요.
왼쪽이 전망 좋은 바위이고 오른 쪽이 릿지를 할 때 안고 올라가는 안고바위 입니다.

<코끼리바위쪽>
코끼리바위 너머 퇴계원쪽을 보고도 한장 담구요.
불암산의 뾰족한 봉우리도 같이 잡혔네요.


<민락동, 청학동 주변의 하늘>
주봉에 올라 문바위 뒤, 바위 그늘에 앉아 주변을 둘러봅니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갖가지 형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민락동, 청학동 주변의 하늘과 구름을 담아봅니다.

<주봉앞에서>
배낭을 챙겨 내려오면서 주봉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도...


<마애불상>
내원맘에 들러 대웅전 뒤에 있는 마애불상도 한 컷...
며칠 전, 어느 TV 방송을 보니 내원암이 소송에 걸려 있다고 합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 가운데 하나인 모씨의 후손들이 일제강점기에 총독부에서 하사 받은 것을 근거로 내원암 주변땅을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하였다는데...
그걸 보고 있노라니 참 껍껍합니다.
우리는 일제강점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재판을 하면 그 일제넘들에게 받은 근거로 그 넘들이 승소를 하는 사례가 많다고 하며 변호사가 개탄을 하고요.
혹시 재판을 담당하는 훌륭하신 분들도 그 후손들이 아닌지?

<기린초>
내원암을 내려와 금류폭포 위에 오니 나이 지긋하신 두분이 물에 발을 담그고 약주를 들고 있는데 그 옆에 기린초가 노란 꽃을 예쁘게 피우고 있습니다.



<금류폭포>
장마철에 비가 많이 와서 폭포에 물이 많으려니 했는데 별로입니다.

<은류폭포>
건너 골짜기의 은류폭포도 수량을 별로이고요.
산객 누군가가 옷을 빨아서 널어 놓은 것이 보이는데...

<광대싸리>
그 앞에 서있는 나무의 잎겨드랑이 마다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나무에 붙어 있는 팻말을 보니 '광대싸리'라고 되어 있는데 싸리하고는 닮지가 않았네요.



<층층이>
조금 내려오니 층층이로 보이는 풀에 분홍색 꽃이 입을 벌리고 있고요.


<옥류폭포>
매표소 아래로는 계곡이 전체가 장사하는 집들이 독점을 하고 있습니다.
계곡의 위에는 알록달록한 여러가지 색의 천막지로 덮여있고, 계곡은 각 장사하는 집마다 둑을 막아 수영장을 만들어 손님을 받고...
계곡을 저렇게 마구 막아 장사를 위한 수영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도 자치단체는 왜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예 시청에서 공공 수영장으로 개발하여 수질을 관리하고 음식을 사먹지 않더라도 누구나 사용을 할 수 있게 하면 좋을텐데...
개중에는 사유지라고 핑게를 대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모든 하천은 국가소유라는데.

kangjinee...^8^


'산돌이와 들꽃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악산 삼일계곡 (050814)  (1) 2005.08.30
북한산, 그리고 들꽃 (050806)  (0) 2005.08.25
도봉산과 들꽃 (050802)  (0) 2005.08.22
도봉산, 그리고 들꽃(050731)  (0) 2005.08.19
불암산과 들꽃 (050729)  (0) 200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