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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북한산-20200914 20200914 일주일에 2~3회씩 다니던 산행을 지난 7월 23일 북한산을 다녀온 이후 약 50여일 만에 배낭을 챙겨 산을 오른다. 늦장마와 연이은 태풍, 그리고 재 확산한 코로나까지 빌미를 준 모양이다. 코로나 거리두기도 완화되고 날씨도 좋아 북한산으로 가는데 월요일인데도 도선사 광장 주차장은 만차가 되어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다행이 차가 한 대 빠진다. 주차를 하고 나서 보니 주차장 주변의 공사로 인해 주차공간이 많이 줄었다. 약간의 안개가 있지만 오랫만애 걷는 산길과 초가을의 맑은 날씨, 거기에 노래소리까지 하루재를 향해 가는 발길이 신난다. 하루재를 지나 이런 저런 풀꽃을 살펴보면서 오르는데 계곡에는 제법 물이 흘러 소폭포를 이루고 있다. 대표사진 삭제 134계단을 올라 이런 저런 주변과 들꽃을.. 더보기
국보3호 삼각산 진흥왕순수비와 추사 김정희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금석문실에는 국보 3호인 북한산 진흥왕순수비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비봉에 올라가서 이곳이 진흥왕의 순수비가 있던 자리라고 세워놓은 표석을 보다가 이렇게 실물을 보고 있으려니 그 앞을 떠나기가 싫어집니다. 마침 '한국문화재 수난사'라는 책에 추사 김정희가 이 비를 판독한 것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어 읽어보고 그 요점을 옮겨봅니다.순조16년(1816) 추사가 친구 김경연과 같이 비봉에 올라 비문을 조사하고, 이것이 1750년 이중환이 저술한 택리지에 ‘무학대사가 태조를 도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자 백운대에서 줄기를 따라 비봉에 이르러 ‘무학이 이곳을 잘못 찾아 왔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는 비석이 있어 발길을 되돌렸다’라고 기술된 것과는 달리 신라 진흥왕순수비라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더보기
북한산 (050702) 소귀천-대동문-칼바위능선 2005년 7월 2일, 한건산(한국건설산악회)의 7월 정기산행을 북한산으로 갑니다. 비도 오고 7월 7일로 예정된 중국 황산의 산행 때문인지 많은 회원들이 불참을 했네요. 장마로 인하여 우이동 계곡에도 수량이 늘어 시원한 물소리가 계곡을 울립니다. 평소에도 깊고 맑은 물이 고여있던 이 소는 늘어난 수량으로 옥색으로 잔잔하던 수면은 포말로 헝크러졌습니다. 소귀천계곡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톱풀 둬 그루가 흰 꽃차례를 가득 이고 있는데 장마비에 버거운지 기울어 지고 있습니다. 고향산천 앞에는 비비추의 꽃봉오리가 터지고 있습니다. 소귀천계곡을 올라가다 보니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어느 산악회의 기념비가 서있네요. 용담수 약수터도 흠뻑 비에 젖어 있습니다. 대동문 밑의 대동약수터에 내려가 물 한모금을 하는데 모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