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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이와 들꽃 일지

북한산 (050702) 소귀천-대동문-칼바위능선

2005년 7월 2일, 한건산(한국건설산악회)의 7월 정기산행을 북한산으로 갑니다.
비도 오고 7월 7일로 예정된 중국 황산의 산행 때문인지 많은 회원들이 불참을 했네요.
 

<우이동계곡1>
장마로 인하여 우이동 계곡에도 수량이 늘어 시원한 물소리가 계곡을 울립니다.
 

<우이동계곡>
평소에도 깊고 맑은 물이 고여있던 이 소는 늘어난 수량으로 옥색으로 잔잔하던 수면은 포말로 헝크러졌습니다.

 

 

<톱풀>
소귀천계곡으로 올라가는 길가에 톱풀 둬 그루가 흰 꽃차례를 가득 이고 있는데 장마비에 버거운지 기울어 지고 있습니다.
 


<비비추>

고향산천 앞에는 비비추의 꽃봉오리가 터지고 있습니다.


<소귀천산악회수락지처비>
소귀천계곡을 올라가다 보니 꽤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어느 산악회의 기념비가 서있네요.
 

<용담수 샘>
용담수 약수터도 흠뻑 비에 젖어 있습니다.

 

 

<대동약수>
대동문 밑의 대동약수터에 내려가 물 한모금을 하는데 모두 물이 많이 나오는 곳의 물은 마시지 않고 물이 적게 나오는 왼쪽의 물을 받아 마십니다.

 

 

<까치수염>
약수터에서 올라와 대동문으로 가는 돌계단 앞에 까치수염 몇 그루가 꽃차례를 숙이고 있습니다.

 

 

<단체기념사진>
습기가 많아서 인지 대동문에 도착해 보니 모두들 흠뻑 젖어습니다.
간식과 막걸리를 한 잔씩 나누고 기념사진을 담습니다.

 

<버섯>
대동문에서 칼바위 쪽으로 성벽옆길로 가는데 버섯이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꼭 누가 까만 타르를 부어 놓은 것 같아 자세히 보니 버섯의 포자가 빗물에 흘러내려 까맣게 물들은 것 같네요.
 

<털중나리>
나리꽃도 장마비가 버거운지 고개를 숙이고 있고요.

 

<산딸나무>
군데 군데 보이는 산딸나무도 장마비에 꽃잎을 다 떨구었습니다.
아직 남아 있는 꽃도 꽃잎 두개는 이미 떨어지고......
 

<지칭게>
칼바위로 갈라지는 곳에 오니 지칭게 하나가 외롭게 비를 맞고 있습니다.



 

<내원사대웅전>
칼바위로 내려오면서 비로 인해 바위길이 젖은 것 같아 능선을 타지 않고 우회를 합니다.
내려오다 보니 조그만 저이 나오네요.
내원사라는 절인데 장마때문인지 조용하기만 하고요.
너무 짧은 산행이라 예약된 음식점에 도착하니 마악 12시가 됩니다.
그래도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잘 구어진 맥주 두어잔으로 입을 축이고 나니 살맛이 납니다.
입가심 후에 마시는 차거운 참이슬의 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