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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도봉산-20200917 20200917 도봉산으로 가는데 구름이 가득하니 많이 흐린 날이다. 그래도 대기는 맑아 도봉산역에서 보는 도봉산은 말끔한 얼굴을 보이고 있고, 두 달만에 보는 주변은 그대로인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표지가 많아진 것 같다. 초가을로 접어드는 맑은 공기가 가득한 산길은 언제나처럼 기분을 좋게 해준다. 그런데 봄꽃인 괴불 나물이 여기저기 꽃을 많이 피우고 있는데 계절을 잘 못 알고 피었서인지 맑지 않고 무거고 어두운 노란 꽃색이 칙칙하다. 어디선가 생태교란 외래종이라고 본 적이 있는 미국쑥부쟁이도 예쁘게 피어있고... 길섶의 꽃들을 보며 걷다 보니 마당바위에 도착, 땀에 젖은 몸이 바람에 시원하다. 잠시 쉬면서 커피를 하면서 조망하는 발아래 숲과 건너편 우이암, 주능선이 오랜만에 보아서 그런지 오늘따라 .. 더보기
도봉산의 꽃 (050704) 2005년 7월 4일, 도봉산에서 만난 들꽃입니다. 포대쪽에는 벌써 꽃이 피었는데 뜀바위 우회로 옆에서 만난 이 금마타리는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음지라서...... 지난주 부터 보이기 시작하던 까치수염이 산의 이곳 저곳에 많이 피어 있습니다. 회룡계곡의 회룡사 부근에 달맞이꽃이 피기 시작하였고요. 닭의장풀이라고도 부르지요. 얇은 날개와 노란 꽃술이 아주 예쁩니다. 회룡계곡에서 만났습니다. 노란 꽃잎을 활쫙피고 탐스런 꽃술로 장식을 하고 있습니다. 포대의 밑, 바위틈에 바위채송화가 한 무더기 피어있고요. 늦 지각한 병꽃나무가 꽃망울 세개를 달고 있습니다. 지금 산에는 꿩의다리가 주인인가 봅니다. 여기 저기 모두가 꿩의다리이네요. 민초샘 부근의 포대능선에 산딸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 더보기
도봉산의 꽃 (050630) 2005년 6월 30일, 도봉산을 올라가며 꽃을 찾아봅니다. 도봉산입구, 꽃이 많은 집의 화분에 피어있는 꽃 구경을 하다가 그 옆 풀밭에 피어 있는 석잠풀을 만납니다. 도봉계곡으로 올라가며 약수터 못 미쳐 봉숭아 한그루가 길옆에서 빨간 꽃을 피우고 있고요. 도봉서원 부근의 공원에 뱀딸기가 장마비에 곱게 단장한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시기가 그런지, 주의를 게을리해서 그런지 꽃을 별로 만나지 못합니다. 그나마 마당바위에서 신선대로 올라 가다보니 까치 수염 한무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만장봉을 옆에 끼고 올라 가는데 조록싸리가 보입니다. 요즘 흔하게 피는 꽃이라 오늘은 담지 않으려고 했는데 꽃을 별로 못만나 이거라도 담아보고요. 신선대를 올라가는데 바위의 옆구리에 꿩의다리 한 그루가 외롭게 서있고요. 아무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