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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우르크(Uruk)-수메르 움마의 왕 루갈.잣기시의 도시

우르크의 사진들을 보며 예전에 읽었던 역사책을 더듬어 봅니다.
수메르人들은 BC3000년경의 메소포타미아에 둥지를 틀고 세계최초의 문명을 일구었답니다.
이들은 이곳에 정착하여 도시국가를 건설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우르, 우르크(에렉), 라가슈, 움마, 에리두, 니푸르 등 이랍니다.
도시국가의 王들은 '엔시' 또는 '루갈'로 호칭되었으며 매년 신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고 지그라트(Ziggutat)를 세웠답니다.
이들은 매우 호전적이라 전쟁을 많이 했는데 최대의 전쟁은 BC2600년경의 움마와 라가슈의 싸움인 '구 에덴 평원'의 쟁탈전으로 움마의 왕(엔시) 루갈.잣기시는 경쟁 상대인 라가슈를 이기고 또한 우르크를 정복하여 이곳을 도읍으로 삼고 차례로 50여 도시국가를 정복하였다고 하는데 이 전쟁에 대한 움마와 라가슈의 기록이 아주 대조적이랍니다.
움마: 수메르 전체의 왕, 인릴神으로 부터 지배권을 부여받아 해뜨는 나라(에람)에서 해지는 나라(시리아)까지 모든 사람이 고개숙여 조공을 하고 토지는 태펑한 가운데 기쁨의 물로 관개되었다.
라가슈: 그들은 라가슈를 파괴하고 '링길스'神에게 큰 죄를 지었다. 그 승리를 저주하라. 움마의 엔시 루갈.잣기시의 목에 神이여! 벌을 내리소서..
그래서인지 루갈.잣기시는 수메르를 통일한 후 25년뒤 북방의 샘(Sam)족인 앗카드 족에게 멸망을 당했답니다.
그 우르크를 찾아 세상돌이를 했던 기록과 기억을을 되돌아 봅니다.
바그다드 남쪽으로 대충 300Km 떨어진 우르크를 찾아 엉성한 지도 한장에 기대여 꼭두새벽에 출발하였습니다.


<우르크 가는길> 

저 멀리 사막뒤로 Tell(고대의 인공언덕) 두개가 보입니다.
이곳.. 아니 고대 도시국가의 부근에 가면 조개껍질이 많이 보이는데 아마도 옛날에는 유프라테스 강이 이리로 흘렀던것 같습니다.

<야전 취사>
Tell에 도착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려 합니다. 벽돌, 화목은 야전취사를 위해 차에 싣고 온거구요.
뒤편 Tell을 반으로 절개한 부분이 있는데.. 이 고대 인공언덕의 맨 하층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각 층에서 출토된 유물로 그 시대의 역사를 알수있답니다.



<우르크>
드디어 우르크에 도착.. 관리사무소(문을 달은 곳)도 흙벽돌로 지어 유적처럼 보입니다.



<우르크의 지그라트.>



<우르크 유적>

발굴된 유적지의 일부.. 그 옛날에 도기(Ceramic)벽돌을 사용한 흔적이 보입니다.





<우르크 유적에서>
아직도 못 버리는 근성이 있는데요... 어케하든 얼굴하나 박을려구..



<미로 형태의 우르크 유적>

우르트의 유적- 미로를 연상시킵니다.



<우르크 평원-사막>
우르크 지그라트의 위에 올라 지금은 사막이지만 옛날에는 풍성한 도시였었을 '구 에덴의 들판'을 둘러봅니다.
강지니의 세상돌이- 오늘은 수메르 움마의 왕인 루갈.잣기시의 도읍지인 우르크 폐허를 둘러 보았습니다.

041021 kangjinee.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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