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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유네스코 문화재 공산성의 일출과 성벽 일주 (201009) 아침 일찍 일어나 집 뒤에 새로 조성된 역사공원 앞을 지나 공산성을 오르는데 동녘 하늘에 아침노을이 붉게 물들어 곧 해가 뜰 것만 같다. 그러고 보니 아침마다 오르던 공산성인데 요즘 주말에 가끔 내려가다보니 추석 전에 오르고는 오늘 오른다. 산성을 따라 금강 포토존으로 가는데 지난번 장마에 무너진 성벽이 아직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곧 복구공사를 하려는지 가려놓았던 가림막을 치워 놓은 상태이다. 금강 포토존에 도착하니 아직 해는 오르지 않아 잠시 기다리며 붉은 아침노을을 즐긴다. 드디어 해가 얼굴을 내밀어 이런 저런 모습을 휴대폰에 담는다. 금강(錦江)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한 금강의 일출 모습입니다. 일출을 담고 가파른 성벽을 따라 내려가니 영은사가 나오고 그 앞 성벽 밖에는 만 하.. 더보기
부여 만수산 무량사 2012년 4월 7일, 무량사를 향해 떠납니다.공주에서 금강을 따라 잘 가꾸어진 도로를 따라부여로 향합니다.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도로까지 좋은데 오가는 차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아 도로를 전세 낸 기분입니다.무량사는 통일신라 문성왕(서기 839~856)때 범일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고려 초기에 크게 중창을 하여대웅전, 극락전 등의 불전과 30여동의 요사채, 그리고 12암자가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조선 인조(서기1623~1649)때 진묵선사가 중수하였다고 합니다.그리고 이 곳에는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와 영정이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부여를 거쳐 무량사까지는 꽤 먼 거리로 느껴집니다.내비양의 안내로 무량사 입구까지 도착하여 주차장에 들어서니 관광버스 몇 대와 승용차 몇 대가 한가하게주차되.. 더보기
부여 미암사 미암사 (米岩寺)부여에서 무량사로 가는 길가에 미암사에 대한 안내문이 언뜻 보입니다.‘세계최대의 와불~’조금 더 가니 미암사 입구라는 표지가 보여 차를 그쪽으로 돌립니다.한적한 시골마을의 소로 길을 따라가니 길가에 리어카를 놓고 일하시던 동네 분들이 밭에서나와 한편으로 치워주시는데 일을 방해한 것 같아 좀 죄송스럽습니다.미암사로 들어가는 길 우측은 높은 석축으로 되어 있고 좌측은 산비탈로 탁 트여 있으며 앞에는키가 높은 탑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네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기단위로 탑신이 높이 솟아 있는데 기계로 깎아서 그런지 좀돈 냄새가 좀 풍기는 것 같습니다.탑 앞에는 ‘진신사리’라고 쓴 입간판이 서있는데 설명은 보이지 않습니다.듣기로는 33층으로 된 사리탑이라고요.세상에 있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합.. 더보기
수덕여관 이야기 얼마 전 산에 잠시 짬을 내어 갈 수 있는 곳을 산을 찾다가 수덕사도 들릴 겸 덕숭산으로 떠납니다. 수덕사야 오가며 가끔 들러보지만 같이 움직이는 집사람이 산에 오르는 것을 싫어(?) 하다보니 그 뒷산은 한 번도 오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혼자 몸이니 절구경도 하고 산도 오르고...... 수덕사의 일주문을 들어가면서 입장권을 사는데 오늘은 뒷산도 오르고 절구경도 할 계획이니 아까운 생각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오늘은 수덕여관이 주인공이니 절 얘기나 산 얘기는 여기서 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2009년 가을, 수덕사에 들렀다가 나오면서 담은 수덕여관입니다. 예전에 수덕사에 들릴 때도 이곳에 여관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지도 못했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래전에 유홍준 교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 더보기
자경전 서쪽담에 핀 꽃 경복궁의 교태전 아미동산에 있는 협문을 나서면 아직 복원되지 않은 넓은 공터 동북쪽으로 자경전이 자리를 잡고있습니다.그 자경전을 둘러 싸고 있는 서쪽 담장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이 ‘자경전’은 고종이, 아니 엄밀히 말하면 대원군이 경복궁을 복원하면서 대왕대비인 조대비를 위해지은 궁이라고 합니다.안동김씨의 눈을 속이기 위해 망나니처럼 살고 있던 몰락한 왕족인 이하응(대원군)의 둘째 아들을 왕(고종)으로 임명하여준 왕실의 어른이 바로 헌종의 어머니이고 23대 임금인 순조의 손자며느리인조대비 입니다.대원군과 고종에게는 하느님보다도 더 큰 은혜를 내려준 은인이지요.대원군은 경복궁을 복원하면서 그 분, 조대비가 거처할 곳을 특별히 설계하고 당대 최고의 장인들을 동원하여 지었겠지요.자경전 서쪽 담장의 전경입니다.담.. 더보기
센토사 레이저음악분수 110624 오늘은 잘 가지 않는 센토사 쪽으로 넘어간다. 젊은 직원들이 분위기있는 곳에서 식사를 하고 분수쇼를 보자고 하여 이 쪽으로 예약을 했다는데 와보니 Hard Rock Hotel이다. 술은 와인으로 좀 그렇지만 마시다보니 또 그런대로 마실만 하고 메인 디쉬에 더하여 안주로 시킨 생선회 등도 괜찮아 나름 괘찮은 저녁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시간에 맞춰 자리를 옮겨 레이져 분수 쇼를 보는데 전에는 그럴듯 했는데 이제는 그저 그렇다. 분수쇼를 마치고 주변을 한 바퀴돌고는 노천 까페에서 시원한 맥주 입가심으로 젊은 직원들과의 저녁 모임을 마친다. 더보기
이별의 소야곡-박시춘 생가 경상도 밀양에는 박시춘 선생의 고향으로 생가가 보존되어 있습니다.생가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안내문을 잠시 읽어봅니다.이 생가는 한국 가요계의거목 박시춘선생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2001년에 복원을 하였는데친일인사에 포함되어 있어 2005년 부터 폐쇄를 시켰다가 다시 개방을 했다고 합니다.선생은 1930년대에 일제 강점기 서민의 애한을 그린'애수의 소야곡'을남인수씨가 불러 크게 히트하여이름을 드러내기 시작하였으며이 후 에 신라의 달밤, 고향초, 비내리는 고모령,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정거장, 전선야곡, 낭랑십팔세 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래들을 만들었는데 약 3000여곡이 된다고 합니다.생가 한 편에는 애수의 소야곡이 그려져 있는 노래비가 서 있습니다.위에 거론한 노래들은 나도 알고 있는.. 더보기
작지 않은 `아주 작은 비석` 참2010년 1월, 진영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를들렀습니다.마을 입구에는 노 전 대통령의 오른 손을 들고 웃고 있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는데배경은 장례식의 모습으로 보입니다.우상단에는 '노무현!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말이 쓰어 있습니다.좀 그림이 그렇지만 당신의 웃을 때 깊게 패이던 주름을 생각나게 합니다.묘역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앞에는 임시로 꾸며 놓은 것으로 보이는 참배소가마련되어 있습니다.그 앞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묵념을 드립니다. 묘역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앞쪽에는 공사 안내문이 세워져 있습니다.그런데 여기에붙이지는않았지만 공사현장에는 "아주 작은 비석"묘역 공사 현장이라고 되어있습니다.공사기간은 2009년11월에서 2010년 5월까지로 되어 있으니 지금 쯤은 모두 완공이 .. 더보기
북한 천연기념물 제285호-조상사과나무 북쪽 금호지구에서 북청 쪽으로 한참을 올라가다보면 '룡전리'라는 마을이 나옵니다.이준 열사의 생가가 있는 곳이지요.이 동네에는 북한의 천연기념물 국가지정제285호인 '조상사과나무'가 있습니다.이준열사의 생가를 돌아보고나니 동네 전망대에서주변을 둘러보면서 안내원의 설명을 합니다.저기 멀리 보이는 기와집 앞에 Fence가 쳐진 가운데 있는 것이 바로 주인공 '조상사과나무'라네요.좀 멀지만 줌으로 땡겨서 담습니다.우리를 전망대에 데리고 가 주변을 둘러보게 할 정도면 이 동네의 주변 환경에 좀 자신이 있는 곳인가 봅니다.북쪽의 풍물 촬영은 '절대 금기'사항인데 안내도 하면서 사진촬영도 허락할 정도면......그리고 그 여성 안내원은 우리가 청하지 않았는데도 노래를 부르며 춤도 추어 박수를 보냈고요.전망대에서 내.. 더보기
여성봉-이제는 `여성봉`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그냥 무심코 지나쳐 버린 그림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그 중에 산행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와모니터에 올려 놓고되돌아 봅니다.여성봉 이랍니다.닮았나요?그때는 쑥스러워 말하지 못해지만이제는 말 할 수있습니다."여성봉"이라고......여성봉... 이름이 어울리나요?위에 소나무 한 그루 까지.....어떤 느낌이 오지요.내 친구 한녀석이 말하기를성수기(?)에는 항상 물이 흔건하게 고여있다고 합니다.왜 냐고?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그 중의 몇 사람은 여기다가 쉬~를 한다나뭐랬다나...... -_-사람들 눈이 있는데 그런것은 아닌것 같고, 바위에 있는 소나무가 안스러워 물을 주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세상만사 맘 먹기 나름이고,눈은 속여도 마음은 못 속인다고 했나요?아니라고, 아니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