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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잡기

도봉산 도롱뇽의 알 낳기

2005년 3월 21일
도봉산에 올랐다가 계곡에는 혹시 일찍 핀 꽃이 있지 않을까해서 주봉을 끼고 관음사쪽으로 내려와 용어천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군데 군데 얼음이 남아있고 풀의 싹이나 꽃은 볼수가 없습니다.
길이 아닌 계곡을 헤치고 내려오느라 손이 지저분해져서 고여있는 물에 씻으려는데 고기 한마리가 수면으로 떠오릅니다.
크기가 좀 큰 버들치인가 하고 보니 어- 발이 달려 있네요.
머리를 숙여 그늘을 만들어 물숙을 들여다 보니 많은 녀석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도롱뇽-Meeting 중입니다.>
아하! 이넘들이 요즘 말 많은 도롱뇽인가 봅니다.
그런데 왜 이게 많은 놈들이 모여 있는지?
그 주위를 보니 환형의 투명체 고리속에 까만 씨가 박혀있는 물체가 눈에 뜨이는데 이 놈들의 알인가 봅니다.



<도롱뇽의 알>
아마 이 녀석들도 체외 수정을 하기때문에 암놈 주위에 숫놈들이 몰려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물속에 있는 것을 사진기에 담으려니 수면에 빛이 반사되어 쉽지가 않네요.
꺼내어 사진을 담자니 얘들 생태계에 손대는 것 같아 좀 그렇구요.
머리를 숙여 그림자를 만들고 플래쉬를 작동하지 않게 하고 줌으로 접사를 합니다.



<개구리알>
그 옆 앝은 물가에도 한 무더기 알이 흩어져 있는데 개구리 알로 보이구요.
주변의 표시물을 눈으로 익혀두고 산을 내려옵니다.
며칠 후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2005년 3월 31일
바로 어제 칼바위, 오봉, 여성봉까지 갔다가 용어천계곡의 도롱뇽을 보기위해 다시 칼바위로 돌아와 관음사를 거쳐 용어천계곡을 찾았습니다.


<도롱뇽알-열흘뒤>

열흘만에 다시 찾은 도롱뇽알은 별로 변한게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알 주변에 군집을 하였던 도롱뇽은 한 마리도 안 보이네요.
주변의 물속을 세밀하게 관찰하였지만 결국 찾지를 못하였습니다.

엠파스 백과사전에서 도롱뇽을 찾아 봅니다.
<알은 3중의 투명한 교질(膠質)로 싸이고, 알주머니의 장축(長軸) 방향으로 대개 2줄로 배열된다. 알은 원형으로 지름은 2.0∼2.5㎜이고 동물극(動物極)은 흑갈색, 식물극(植物極)은 이보다 약간 엷다. 산란은 4월 상순에서 5월 하순, 남부지방에서는 3월 중순에서 4월 하순에 논이나 고인 물속 등에 있는 물풀의 뿌리 또는 나무껍질 등에 2개의 알덩이를 한쪽만 부착시켜 산란한다. 대개 산란한 뒤 3∼4주일 이내에 부화되며 유생으로 자라다가 남부지방에서는 6월 하순경, 북부지방에서는 7월 중순에서 8월 하순경에 변태되며 육상생활로 옮겨진다. 성체는 지렁이나 곤충류를 먹이로 하며, 한국 특산종으로서 한국 전지역과 제주도에까지 분포한다.>
동물극, 식물극이 무슨 얘기인지는 이해가 되지 않는데...
다 큰 녀석들은 육상생활 하는것으로 되어 있는데 알을 낳고 수정을 시킨다음에는 땅으로 나와 어디선가 숨어 사는 모양입니다.

kangjin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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