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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041127 경복궁(2/6) - 치조 공간

---경복궁(1/6)에서 계속---
외조에서 지금부터는 치조로 들어갑니다.
치조는 근정전, 사정전, 경회루, 자선당 등이 속하는 곳으로 왕이 공식적인 업무를 보는 통치공간이라구요.
 

<근정문>
근정전의 남쪽 행각의 중앙에 있는 근정전의 남문으로 다락문 형식의 2층문입니다.

 

<근정문의 답도>
근정문의 답도에도 서수 두마리가 업드려 있고 가운데 에는 봉황이 조각되어 있구요.

 

<근정전>
국보 제 223호인 근정전은 조선건축의 최고 최대의 건물로 경복궁의 전전으로 이곳에서 문무백관이 임금에게 하례와 조례를 올리었으며 국가의식을 거행했던 곳으로 정종, 세종, 단종, 세조, 성종, 중종, 명종 등 여러 임금이 여기에서 즉위식을 했다네요.
'근정전'은 '아침에 정사를 보고 낮에 의견을 물으며 저녁에 정령을 닦고 밤에 몸을 편안히 한다.'는 시경의 문구를 이용해 '임금님이 부지런히 정사를 돌본다'는 뜻으로 정도전이 이름을 지었답니다.
임란때 불탄것을 1867년에 다시지었는데 임란전에는 청자기와를 덮어 푸른유리처럼 아름다웠었다는데 화강암으로 장중하게 쌓은 상하의 월대위에 정면5칸, 측면5칸의 2층구조의 팔작지봉으로 되어 있으나 내부는 상하층의 터 있어 높고 넓은 구조로 되어 있구요.
 

<근정전 답도>
근정전의 앞마당 즉 조정에서 근정전의 월대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네마리의 돌짐승이 수호신처럼 업드려 있고 그 중앙에는 봉황새 날개를 활짝편 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만조백관이 임금을 우러러 조회하는 공간인 조정과 그 위에 앉아있는 군림하는 임금과의 사이를 구분하는 경계를 가르고 있는것이 답도이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답도를 방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밟고 다녀 뜻있는 사람들이 걱정을 했었다는데 울타리는 쳐놓아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답도 양편에 보이는 돌난간과 월대를 둘러있는 돌난간과 모서리마다 돌짐승이 자리잡고 있는데 아래층에는 호랑이, 소, 토기, 쥐, 닭, 원숭이 등 십이지신상이 위층에는 주작, 청룡, 현무, 백호 등이 자리잡고 있는데 각각의 표정이 일품입니다.

 

<근정전 앞의 조정>
우리가 흔히 쓰는 '조정朝廷'은 정전앞의 뜰을 가리키는 말이라네요.
조정에는 삼도와 품계석이 서있는데 큼직한 천연석으로 깔아놓은 박석이 인상적입니다.
삼도의 가운데 도톰한 부분은 임금만이 다니던 길로서 어도라고 불리었고 그 좌우는 신하들이 다니던 길이랍니다.

 

 

<보좌>
근정전 내부는 상하층의 구분이 없이 터 놓았고 그 천정에는 황룡한쌍을 조각하여 존엄한 임금의 위상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방의 중앙에는 4각의 보좌를 두고 그 단상에 어좌를 놓았으며 어좌의 뒤에는 임금의 자리에만 사용하는 해와 달, 다섯개의 산봉오리, 폭포와 일렁이는 창해가 그려진 일월오악도의 병풍이 펴놓았고 머리위는 보개로 덮어 임금의 권위를 나타내고 있구요.
대장금인가 하는 연속극의 어느 장면에 보니 중전의 자리 뒤에도 일월오악도 병풍이 보이던데...쪕~

 

<근정전 후면의 월대 및 계단>
이쪽에는 전면처럼 화려한 답도를 설치하지는 않았지만 계단의 양쪽 난간 석물의 곡선이 예사롭지 않구요 월대난간에는 재미있고 귀여운 석상들이 눈에 띄입니다.
--경복궁(3/6)으로 계속--

 

*'서울의 의미를 찾아서'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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