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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세종대왕 영릉 (051203)

2005년 12월 03일, 명성황후생가를 나와 세종대왕의 영릉으로 향합니다.
여기에는 세종대황의 영릉(英陵)과 효종대왕의 영릉(寧陵)이 이웃하여 있는데 오늘은 세종대왕의 영릉만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묘역에서 만난 안내원의 말에 의하면 효종대왕의 릉이 세종대왕과 같은 음인 영(寧)으로 한것은 효종대왕인 봉림대군 시절에 청나라에 불모로 잡혀가 마음고생이 심하였기 때문에 편한히 쉬라는 뜻으로 寧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고요.

<재실>

영릉은 원래 서울의 헌릉 서쪽에 있었던 것을 예종 원년(1469)에 여주로 옮겨 왔고 이때 소헌왕후와 합장을 하였다고 합니다.
아울러 1975년에 영릉 보수 정화 사업을 하면서 세종전(유물전시관)을 짖었다는데 이 안에는 많은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또한 이 앞 뜰에는 세종대왕시절에 제작한 많은 과학발명품의 보원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올해 초에 서울 청량리 홍릉에 있는 세종대왕기념관의 뜰에는 원래의 영릉, 헌릉 옆에 있던 영릉의 문인상, 무인상, 장대석, 석등 등 많은 석물들을 옮겨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재실 본관>
세종관과 앞 뜰을 둘러보고 능역인 훈민문으로 향하는데 오른쪽에 재실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재실은 제관이 머물며 제사를 준비하던 곳이랍니다.
국장을 한 후 탈상 때까지 대군 등 자손과 문무백관이 매년 제사에 참여하였는데 이 때 제사를 준비하던 곳으로 이 재실은 영릉 앞에 있는 북성상 동남쪽에 있었으나 후에 없어진 것을 1970년 이곳에 복원을 하였다고 합네요.

<홍살문>
능역의 출입문인 훈민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못이 나오고 전면에 홍살문이 우뚝 서있습니다.
홍살문은 신성한 곳을 알리는 표식으로 상부에 있는 화살모양의 살대는 법도의 곧고 바름을 위미하며 나라의 위엄을 상징한다네요.

<배위>
배위는 홍살문에 도착한 제관과 능에 참례하는 신하들이 여기서 망배를 드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수릉관, 헌관, 향축을 올리는 신하드이 이곳에서 사배를 올린 후 들어갔으며 나올 때도 사배를 드렸다고요.

<참도參道>
참도는 홍살문과 정자각을 연결한는 돌길로 참도(참례를 하러 가는 길)라 하여 가운데 높은 길은 신도라 햐여 돌아가신 선왕의 혼령만이 출입을 하는 길이라고 하는데 나머지 두개에 대한 안내가 없네요.
일반적으로 신도가 있으면 '어도'라 하여 임금이 다니던 길이 있는데 가고 오는 어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정자각>
정자각은 제례 때 제물을 진설하고 제사를 드리던 집이랍니다.
위에서 보면 丁자 모양을 하고 있어 그렇게 부르는데 동쪽과 서쪽에는 층계가 있는데 제례의식이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간다는 동입서출로 진행되기 때문에 그렇다고요.
뒷벽의 중앙칸에 있는 문은 제사를 지낼 때 열어 놓도록 되어 있답니다.

<영릉비각>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약력, 그리고 영릉을 옮긴 내역을 기록한 비석을 보호하고 있는 비각입니다.

<영릉비>
이비는 1745년 영조 21년에 세웟다로 하는데 비문에는 "조선국 세종대왕 영릉 소헌왕후 부좌"라고 기록이 되어 있어 왕비를 왼쪽에 합장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답니다.

<영릉원경>
홍살문 옆, 멀리에서 땡긴 릉의 원경입니다.

<릉의 근경>
일반적으로 릉원의 묘역은 접근을 못 하게 되어 있는데 이 영릉은 그 앞에 참배로를 만들어 가깝게 다가 갈 수 가 있습니다.
능의 전면에는 혼유석 두기와 석등 하나가 배치 되어 있습니다.
이 혼유석을 상석이라고도 하는데 제사를 지낼 때 신령들이 나와 앉아 있는 곳이라고 하네요.
두개의 혼유석은 왕과 왕비 두분을 합장하였기 때문이라고요.



<무인석>
릉의 주변에는 무인석과 문인석 그리고 여러 가지의 석수들이 도열하고 있습니다.



<문인석>



<예감>
정자각의 서쪽(우측)에는 사각형의 돌함이 묻혀 있습니다.
이곳을 예감이라고 하는데 제사를 끝낸 후에 그 때 사용하였던 축문을 여기서 태워서 묻었다고요.

<수복방>
제기를 보관하거나 수릉관 또는 청소를 하던 노비들이 거처하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터만 남아 있던 것을 1977년에 복원을 하였다고요.


<수라간>
다른 능역에서는 볼 수 없는 거시라는데 주기적으로 드리는 제사나 임금의 친행이 있을 때 제물을 마련하던 집이랍니다.
이 곳도 1977년에 복원을 하였다고요.
능역을 둘러보고 나니 점심시간이 후떡 지나 서둘러 영능을 나와 여주대교를 건너 매운탕 집으로 향합니다.
오랫만에 교외의 강가에 앉아 잡어 매운탕을 하는데.....
바로 옆에 우리가 묶을 콘도가 자리하고 있어 차를 그리로 옮기고 참이슬을 불러 잔을 돌립니다.

kangjin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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