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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중국 황산1 (050708)-운곡삭도와 동해지역

7월 7일 밤 10시 30분에 황산공항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이용하여 황산국제대반점(International Hotel)에 도착, 여장을 풀고 샤워를 합니다.
샤워를 끝내고 나니 술꾼 몇이 방문을 두두려 늦게 까지 술판이 벌어졌고요.
원래 계획은 자광각-천도봉-연화봉-옥병루-서해대협곡-북해빈관호텔 코스인데 총무가 현지 조선족 가이드와 협의하여 운곡삭도로 백아령까지 올라 시신봉 주변을 돌은 다음 북해빈관에 여장을 풀고 거기서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운곡케이블카에서...>
7월 8일 아침 7시, 호텔에서 출발한 버스는 1시간 30분 동안 이동을 하는데 이 황산의 주봉은 1864m인 연화봉이며 해발 700m까지는 대나무가 서식을 하고 그 이상은 소나무가 자란다고 하는데 이동하는 중간에 보이는 대나무가 엄청크고 많은데 이를 보다보니 운곡삭도 탑승장에 도착합니다.
이 케이블카는 60명이 탑승을 한다고 하는데 탑승장에 붙여 놓은 안내판에는 57인승인데 30명씩만 태우도록 되어 있지만 안전규정을 위반하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네요.
말이 안통하는 종업원에게 그 것을 가르켰더니 그냥 무표정하게 힐끗 쳐다보고요.
해발 890m의 운곡탑승장에서 케이블카로 1663m의 백아령으로 이동을 합니다.
왼쪽으로 천도봉, 연화봉이 보일텐데 구름이 일정 높이 이상을 가리고 있어 식별이 되지 않습니다.
 

<바위봉오리>
황산은 중국 10대 명승구 중의 유일한 산악풍경구로 행정구역이 "황산風景區"이고 1992년도에 유네스코 지정 세계의 자연유산으로 등재 되었답니다.
황산에는 3기4절이 있다고 한다는데 기암, 기송, 운해의 삼기에다 온천을 더하여 4절이라고 한다는데 온천은 현지인들과 같이 사용하다보니 위생상태가 별로라 외국인들은 잘 사용을 하고 있지 않는데 외국인 전용의 온천을 새로 짖고 있답니다.
케이블카의 아래의 등산로에는 걸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옆으로는 운무속에서 언뜻 얼굴을 내미는 바위 봉우리가 동양화에서 흔히 보았던 선경을 연출합니다.
 

<백아령삭도탑승장>
안내원은 금강산은 1만2천봉이지만 황산은 12만봉이라고 하는데 조금은 배알이 틀립니다.
계속하여 명조 때의 지리학자며 여행가였던 서하객이라는 사람이 30년간 중국의 산하를 주유하고 나서 <오악(태산, 형산, 숭산, 화산, 항산)을 보고나면 보통산은 시시해서 눈에 차지 않고, 황산을 보고나면 그 오악 마저도 시시해서 눈에 차지 않는다.>라고 했다는데 정말 그런지......
백아령에 있는 탑승장이 다가 옵니다.
날씨가 맑으면 백아령에서 연화봉도 보이고 비래석도 볼 수 있다는데 보이는 것은 뿌연 운무 뿐입니다.
 

<흑호송>
3기중의 하나라는 소나무중에서 10대명송이 있다는데 흑호송, 연리송, 심해송, 수금송, 기린송, 단결송, 망객송, 송객송, 영객송과 그리고 하나가 더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안내원의 설명에 따르면 영객송은 수령이 1500년이고 흑호송은 750년이고 무슨 송은 몇년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위 그림은 흑호송인데 검은호랑이의 형상을 이라고요.
감성이 무딘 내눈에는 이리보고 저리봐도 호랑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연리송>
황산을 한바퀴 돈 다음에 느낀 소감은 참 공원관리를 잘하고 았다는 것입니다.
전체가 돌산인 이곳에 나무 한그루도 그냥 방치를 하지 않고 사람손이 닿는 위치에 있는 나무는 모두 쪼갠 대나무로 나무 둘레를 보호하고 있고 바위를 타고 오르는 등나무 같은 것은 U자로 굽힌 철망으로 줄기를 보호하고 있고요.
북한산, 도봉산에 있는 소나무 들은 사람들이 하도 잡고, 땡기고 해서 반들 반들 윤이 나고 발이 닿은 부분은 나이테가 드러나도록 상처를 입고 있는데......
 

<연리송에서>
안내원은 부부송이라고 표현을 하던데 하나인 나무줄기가 위에서는 두개로 갈라져 있어 Lover's Pine Tree라고 영문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보호 쇠사슬에는 많은 잠을쇠가 달려 있는데...
중국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같이와서 잠을쇠를 채운다음 열쇠를 없애버리면 그 사랑이 영원하다고 믿는데 이 나무가 연인들의 사랑을 상징하기 때문에 저렇게 잠을쇠를 채워 놓는 모양입니다.

 


<석필봉 or 죽순공>
석필의 모습을 띄었다고 석필봉이라고 부르고 또는 죽순처럼 생겼다고 죽순공이라고도 부른답니다.
 

<관음봉>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관음봉이라는데......
황산을 구역별로 구분하는 것을 보면 참 재미 있습니다.
시신봉을 위주로한 동해, 사자봉 쪽의 북해, 서해대협곡의 서해, 연화봉/천도봉 쪽의 남해, 그리고 광명정 일대의 천해...
산인데 무슨 바다인가 하였더니 구름으로 깔린것을 운해라 하듯이 이 황산 전체를 바다로 보고 구역을 그렇게 나눈거랍니다.
 

<십팔나한조남해>
저쪽 멀리 삐쭉 삐죽 솟아 있는 것을 뭐라고 부르냐니까 안내원은 "십팔나한조남해"의 일부라고 하는데...
18나한이 남해를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라는데...
내 머리로는 잘 연상이 되지 않지만 보기 드문 기암입니다.
 

<시신봉의 기암>

 

<시신봉의 기암>
 

<시신봉의 기암>
선명한 모습보다 이렇게 구름에 잠겨있으니 더욱 신비한 느낌이 돕니다.
 

<시신봉의 기암>
황산은 돌산이지만 많은 소나무가 곳곳에 자라고 있습니다.
흙이 없는 토양에서 이들 말을 따르면 1000년이상을 살고 있는 것도 있고요.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니 이쪽은 구름에 잠겨 있는 때가 많아 뿌리로도 수분과 영양소를 흡수하겠지만 구름속에 있다보니 항상 습기가 풍부하여 잎으로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기암>

 

<기암>
고개를 돌려보면 사방이 기암이고 그 위에는 소나무가 항상 자리하고 있습니다.
 

<몽필생화>
오른쪽 붓처럼 삐죽한 바위가 있고 그 위에도 그 크기에 맞는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옛날 이백인가 하는 시인이 잠을 자다가 문득 눈을 뜨니 붓끝에 꽃이 핀 모습이 보였다고 해서 이름 붙은 몽필생화입니다.
왼쪽에는 다섯갈래로 된 봉우리가 있는데 붓을 걸어두는 곳인 필가봉이라구요.
그런데 필가봉의 맨 오른쪽에는 앉아서 몽필생화를 관조하고 있는 듯한 신선의 모습이 보인다고요.
여기서 바로 오늘 숙식을 할 북해빈관 호텔로 이동을 하여 각자의 방에 여장을 풀고 식당에 내려와 점심식사를 합니다.
식사는 중국식으로 Table당으로 10여개의 Main Dish와 맥주 몇 병이 기본으로 딸려 나오는데 맥주 맛은 별로지만 갈증이 나는사람들이 나름대로 시원하게 마시니 총무가 계속 맥주를 시키고 싫어 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백주 종류의 독한 술을 시키는데 향이 있어 별로입니다.
음식도 향이 있는 음식이 많아 좀 그런데 그 중에는 내 입에 맞는 음식도 있어 그것만 골라 먹는 편식을 하기도요.
이 맥주때문에 돌아오는 기내에서 모두가 한바탕 웃었지만서요.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