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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수원화성 (050603)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2005년 6월 3일, 수원향교를 나와 팔달문으로 갑니다.
화성의 답사코스는 팔달문을 시작점으로 하여 서장대-화서문-장안문-창룡문-동남각루를 거쳐 다시 팔달문에서 끝내는 것으로 했구요.


<화성모형도>
화성은 조선 22대 왕인 정조가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양주땅 배봉산에서 수원남쪽 화산으로 천봉(遷奉)하고 정조18년 1월부터 20년 9월까지 2년 10개월에 걸쳐 축조한 성곽이랍니다.
화성은 실학자 정약용의 설계에 따라 영의정 채제공이 성역을 주관하고 황성유수 조심태 등이 전력하여 이룩한 것으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성곽이랍니다.
화성은 유네스코에서 인류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된 곳이고요.

<팔달문: 보물 402호>
화성에는 동서남북 네곳에 성문을 축조하였는데 남쪽에 위치한 성문이 바로 이 팔달문입니다.
홍예문위에 2층의 우진각지붕으로 건축되었으며 성문 밖에는 옹성이 둘러 쌓여 있습니다.


<남포루:砲>
남포루는 화성의 5개 포루 중 남쪽의 서남암문과 남치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포루는 치성과 같이 성벽을 돌출시켜 검정벽돌로 쌓았으며 나무 마루판을 이용 3층으로 구획이 하였답니다.
벽에 포혈을 내어 화포를 두고 위에는 여장을 둘러 적을 위와 아래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되었답니다.


<서남암문 및 포사>
서남암문 및 포사(鋪舍)는 화성의 서남쪽 서남각루(화양루) 입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암문은 성곽의 중요 지점에 축조하여 양식, 무기 등을 은밀히 반입하는 성곽의 비밀통로랍니다.

이곳의 암문은 다른 암문과는 달리 암문위에 건물을 지었는데 이를 포사라고 하며, 밖으로는 서남각루로 이어지는 용도가 있어 암문 중에서는 특이한 곳이랍니다.



<서남각루-화양루>
서남각루는 화성의 네개 각루 중의 하나로 화성성과 팔달산 서남쪽 끝머리에 있으며 일명 화양루라고 부릅니다.
각루는 성곽의 비교적 높은 곳에 세워져 주변을 감시하고 군사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치한 건물인데 이 화양루는 길이 170m의 용도(양편에 여담이 설치된 길: 전시에 비상통로로 활용되도록 축조됨)를 통해 서남암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서포루:鋪>
이 서포루는 포를 설치하는 곳이 아니고 성벽을 돌출시켜 만든 치성 위에 군사들이 몸을 숨길 수 있는 건물을 세워 초소나 대기소와 같은 용도로 쓰이던 곳이랍니다.
마루 아래 성벽 여장에는 여러개의 총구멍을 뚫어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서암문>
암문은 성곽의 중요지점에 축조된 성의 비밀 통로로 성곽이 굴곡된 부분이나 후미진 곳, 수목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는 곳 등에 설치되어 있답니다.
이 암문은 적에게 보이지 않게 양식이나 무기, 물자 등을 반입하거나 사람들이 은밀히 내왕을 하는데쓰이며 크기도 겨우 말 한필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좁고 문 위는 벽돌 평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서장대>
서장대는 화성장대라고도 불리는데 화성의 군사를 총 지휘하는 본부로 성의 사방을 내려다보면서 군사를 지휘할 수 있도록 가장 높은 곳에 지었답니다.
정자가 능참배를 위해 화성을 방문할 때에는 직접 이곳에서 군사를 지휘하였는데 그 때의 모습이 <서장대 성조도>라는 그림으로 남아있답니다.


<깃대>
서장대 앞에는 큰 깃대가 두개 서있습니다.
깃대에 황색기가 달려 있으면 지휘관이 있다는 뜻이고, 백색기는 병조판서가 있음을 표시하며, 임금이 있을 때는 용이 그려진 기를 달았답니다.


<서노대>
노대는 쇠뇌를 쏠 수 있고 성밖에 있는 적의 동정을 성내에 알리는 진지로서 벽돌로 높게 쌓아 만들었답니다.
화성에는 서노대와 동북노대가 있는데 서노대는 특히한 형태로 8각 형의 평면에 위로 갈수록 좁아지며 위에는 凸형 여장이 쌓아 있습니다.


<서이치>
치는 성곽이 요소요소에 성벽을 돌출시켜서 전방과 좌우방향에서 성벽에 접근하는 적병을 방어하기 위한 시설로 화성에는 10개소가 있습니다.
팔달문에서 서장대 방향으로 남치, 서남이치, 서남일치, 서삼치, 서이치, 서일치, 북동치, 동일치, 동이치 및 덩삼치가 순서대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포루:砲>
서포루는 저 위에 있는 서포루鋪와는 다른 화포를 두고 적을 방어하는 곳이랍닌다.
5개의 포루 중 화성장대(서장대)와 서일치사이에 위치하고 있고요.


<서북각루>
서북각루는 화성의 4개 각루 중 서북쪽 화서문 위 팔달산 자락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루는 성곽의 비교적 높은 위치에 세워져 주변을 감시하고 군사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치한 높은 마루식 목조건물입니다.
아래층은 군사들이 휴식을 할 수 있는 온돌방으로 되어 있다고요.


<화서문: 보물 403호>
화서문은 화성의 서쪽문으로 돌로 쌓은 홍예문 위에 단층 문루가 세워져 있습니다.
화서문의 밖은 한쪽이 터진 옹성을 둘렀는데 위에는 안팎으로 낮은 담을 쌓고 가가운 곳과 먼곳을 겨냥할 수 있는 총구를 내었고요.
화성의 4대문 중 팔달문과 함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보물로 지정이 되었답니다.


<서북공심돈>
서북공심돈은 화성의 2개 공심돈 중의 하나로 화서문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심돈이란 적의 동정을 살피는 일종의 망루로 수비와 공격을 할 수 있는 시설물이랍니다.
검정 벽돌을 방형으로 축조하고 여러개 구멍을 뚫어 총포로서 적을 공격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내부는 목조 3층인데 가운데는 비워있다고요.


<북포루:鋪>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포루로 성내에 있는 아군의 동향을 적이 알지 못하도록 설치한 시설물로 초소나 군사 대기소와 같은 곳이랍니다.
포루 아래 성벽의 여장에는 여러개의 총구멍을 뚫어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북서포루:砲>
북서쪽에 위치한 포루로 화포를 설치하고 위와 아래에서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답니다.
3층건물인데도 성 안쪽에서 보면 단층건물로 보이고 지붕의 바깥쪽은 우진각지붕인데 안쪽은 맞배 모양입니다.


<북서적대>
적대는 성문과 옹성에 접근하는 적을 쉽게 방어하기 위해 성문의 좌우에 설치한 시설물로 치의 일종이랍니다.
주변 성벽의 바닥보다 높게 만들어 적군의 동태와 접근을 감시하였으며 바닥에 대(坮)를 만들어 기어 오르는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적대에는 홍이포가 설치되어 있는데 장안문의 동쪽에는 북동적대, 서쪽에는 북서적대가 똑 같은 모양으로 축조되어 있습니다.

<홍이포:紅夷砲>
홍이포는 명나라 말부터 청나라 때가지 사용된 유럽식 화포로 포구에서 화약과 포탄을 장전하는 화포이며 사정거리가 700m에 달하는 위력적인 화포인데 성곽 또는 포루 등에 배치하거나 성곽 공격용을 사용하였답니다.
장안문의 동, 서쪽에 있는 적대에 한문씩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장안문>
4대문 중 북쪽 문으로 국가의 안녕을 상징하는 의미로 장안문이라고 했다고요.
횽예문 위에 2층의 누각을 설치하였으며 한국전쟁때 문루가 소실되고 구조물이 파괴된 것을 1976년에 복원하였답니다.
성문의 밖에는 반원형의 옹성을 쌓았는데 성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요.


<북동포루:砲>
북동쪽 장안문과 화홍문 사이에 위치한 포루로 벽면에 포혈을 내어 화포를 두고 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축조되었답니다.


<화홍문>
남북으로 흐르는 수원천과 성이 만나는 곳에 두 개의 수문을 만들었으나 남수문은 홍수로 유실되고 화홍문(북수문)은 1922년 대홍수로 유실된 것을 1932년에 복원을 하였답니다.
7개의 홍예돌다리 위에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통로를 두고 누각을 세웠는데 수문을 통해 쏟아지는 물보라에서 피어나는 무지개 빛이 화홍문을 한층 아름답게 하여 이를 <황홍관창>이라고 하며 수원 팔경의 하나랍니다.


<방화수류정>
방화수류정은 팔각형 정자로 본래 이름은 동북각루라 하며 화성에 있는 네개의 각루 중 하나입니다.
각루는 성곽의 높은 곳에 위치하여 주변 감시와 휴식을 취할 수 이쑈도록 설치한 건물이랍니다.
뛰어난 건축미와 경관의 아름다움이 자아내는 방화수류정은 인접한 용연, 화홍문과 함께 화성의 백미라 일컬어 진다고요.


<북암문>
4개의 암문 중 북쪽에 있는 암문입니다.


<용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려 용연 수면 가운데 작은 섬을 만들어 놓고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남쪽 가파른 언덕 위 방화수류정과 용머리 바위 그리고 버드나무 줄기 사이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수면위에 비추어지는 아름다운 정취를 용지대월이라 하며 수원 팔경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동북포루:鋪>
동북쪽에 위치한 포루로 화포를 배치하는 곳이 아니고 군사들이 적에게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한 초소나 대기소와 같은 곳이랍니다.
건물 모양이 춤추는 아이의 머리에 수건을 돌려 맨 모습과 같다하여 일명 각건대라고 한답니다.


<동암문>
동쪽에 있는 암문입니다.


<동장대>
서장대와 함께 2개의 장대로 일명 연무대라고 한답니다.
서장대가 군사령관의 지휘소라면 동장대는 군사들을 훈련시키는 곳으로 지형은 높지 않지만 사방이 트여있는 낮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동쪽 군사 시설 중 중요한 곳으로 화성 시설물 중에 가장 위용이 있는 곳이랍니다.


<동북공심돈>
2개 공심돈 중 하나로 창룡문과 동장대 사이에 있습니다.
내부의 속이 비어 있고 나선형 모습으로 되어 있어 일명 '소라각'이라고도 하는데 일종의 망루로 수비와 공격을 할 수 있고 포를 쏠 수 있으며 겸정 벽돌로 둥글게 축조한 건물은 우리나라에선 화성에만 있는 특이한 건물이랍니다.


<동북노대>
화성에는 서노대와 동북노대가 있는데 이 노대는 치를 이용하여 대를 만들었고 형태는 장방형으로 각변에는 반월형 여장을 쌓았습니다.
쇠뇌를 쏘는 시설물로 성밖의 적의 동향을 성내에 알리는 진지랍니다.


<창룡문>
화성의 동쪽 문으로 한국전쟁으로 문루가 소실된 것을 1976년에 복원하였답니다.
돌로 쌓은 홍예문 위에 단층의 문루를 세웠으며 밖으로는 한쪽이 터진 반원형의 옹성을 쌓아 성문을 보호하도록 하였는데, 옹성의 안팎에 담장을 쌓고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겨냥할 수 있는 총구를 내었습니다.
건축이 양식은 화서문과 같으며 성문 왼쪽에는 축성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요.


<동포루:砲>
동쪽에 위치한 포루로 동일치와 동이치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포를 배치하여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시설이랍니다.


<봉돈>
화성봉돈(봉수,봉화)은 성곽과 맞물려 검정 벽돌로 축조된 우리나라 성 제도에선 보기 드문 시설이다. 봉돈에는 봉수(봉화)군을 두어 화성행궁과 주변을 정찰하며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빛을 통신신호로 하였답니다.
화성시 장안면 홍천대 해봉에서 봉담읍 건달산 간봉을 받아 용인시 석성산 육봉으로 중계를 하였다고요.
봉돈에서 발길을 계속옮겨 동남각루에 도착하여 팔달문으로 나오며 화성의 답사는 여기서 마치고 행궁을 보기위해 발길을 옮깁니다.
화성은 5.7km의 규모와 48개 시설물이 축조되어 있으며 주요시설 23개는 예술적 가치가 높은 한국 고유의 누각을 설치되어 있는데 1997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된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재인데 답사를 하는 동안에도 관광을 하는 외국이 몇 명과 답사를 하는 학생 한팀만 만났습니다.
이런 훌륭한 문화재를 보다 널리 알리고 홍보를 하여 우리의 문화유산을 전파하고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화성주위에는 4개의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그 중에 팔달문에서 서장대로 가는 입구와 창룡문 밖에 있는 관광안내소는 폐쇄가 되어 있었습니다.
관광이 활성화 되지 못한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씁한 생각이 들었고요.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