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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수원향교 (050603) 완전한 건축양식의 향교

2005년 6월 3일, 수원으로 나들이를 합니다.
수원역에 도착하여 옆에 있는 관광안내소를 찾아 향교, 행궁 및 화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화성의 안내도를 챙긴다음 도보로 수원향교로 향합니다.


<수원향교전경>
수원향교는 권선구 교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기도문화재자료 제 1호로 지정되었답니다.
이 향교는 고려 원종 22년에 화성군 봉담면 와우리에 세워졌던 것을 조선의 정조 때 화성을 축성하면서 이곳으로 옮겨 지었다구요.



<향교입구의 홍살문>
길을 물어 향교의 입구를 찾는데 향교로 들어가는 길의 입구에 홍살문이 서 있어 쉽게 찾았습니다.
이 향교는 향교건축으로 규모와 형식이 완전히 갖추어졌을 뿐만 아니라 건물의 질도 우수하여 좋은 연구자료가 된답니다.
향교의 배치는 가장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墓) 형식으로 앞쪽에는 대학인 명륜당과 동제, 서제가 위치하고 있으며 뒤쪽에는 문묘공간인 대성전, 동무, 서무가 자리를 하고 있다고요.



<외삼문>
향교 앞에는 하마비가 있다고 하는데 눈에 보이지가 않았는데 저 위의 홍살문 사진을 보니 하단에 하마비로 보이는 비석이 눈에 띕니다.
정문인 외삼문은 장대석을 쌓고 그 위에 사각형의 주촛돌로 기둥을 받친 솟을대문형식입니다.

<명륜당>
잠겨있는 외삼문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가니 출입문으로 쓰이는 쪽문이 나옵니다.
마침 어떤 아주머니가 출입문으로 들어가는 길에 빗자루질을 하고 있어 들어가서 보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명륜당은 대학으로 장대석으로 지형을 높인위에 기단을 놓고 그 위에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제>
동제는 자연석으로 기단을 쌓은 위에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고요.

<서제>
서제도 동제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공자상>
명륜당의 서쪽에는 공자의 상이 한 점 놓여 있는데 안내문을 보니 수원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제남시에서 2003년에 기증을 한 것이랍니다. 옆에 보이는 기증비에는
<공자는 춘추시대 말기의 혼란한 사회적 배경속에서 인(仁)을 중심사상으로 하여 위정자에게 도덕과 예의에 의한 정치를 주창하였고 부모와 연장자를 공손하게 모시는 효제(孝悌)의 실천을 가르치고 이것을 仁의 출발점으로 삼았다.>는 요지의 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삼문>
내삼문은 문묘인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문인데 외삼문, 명륜당, 외삼문, 대성전으로 이어지는 건축물은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도록 하여 공간의 위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이 잠겨있어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했고 문틈으로 겨우 여다 보았습니다.


<문묘공간-대성전, 동무, 서무>
밖에 나와 담장넘어로 보이는 동무와 대성전의 지붕이라도 한 컷 담았습니다.
마침 나이드신 분이 명륜당에 계시어 문묘(文廟)공간에 대해 여쭈어 봤더니 대성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동무와 서무가 배치되었고 공자, 맹자 등 중국의 현인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성현 18분의 위패도 봉안하여 전체 21기의 위패를 모셨다고 하시며 초하루와 보름에는 제사를 모시니 그 때 한번 와보라고 권하십니다.
관리소를 찾아서 좀더 자세한 이야기도 듣고 자료도 구하려고 했는데 점심시간이라 모두 자리를 비웠는데 다음 장소인 화성답사에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기다리지 못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문묘공간을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대성전은 익공계 건물로서 지붕에 부연을 겹처마 맞배지붕집이고, 1고주(高柱) 7() 구조이다. 전퇴를 앞으로 개방했으며 5 정면 전체에 분합문을 달고 위에 붙박이창을 내어 내부에 채광이 들도록 하였다. 동무·서무는 크고 육중한 느낌의 대성전에 비하여 아담하고 소박한 느낌이 드는 홑처마의 굴도리집이다. >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