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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하노이의 Chua Mot Cot 一柱寺(閣)




하노이에 있는 일주각(一柱閣)이라는 연못위에 있는 암자인데 영문으로는 One-Pillar Pagoda라고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현지인이 준 안내서를 보면 본래의 이름은 Long-lasting happiness and good luck을 뜻하는 말이었답니다.
암자의 유래는 옛날에 나이가 많았으나 아들이 없었던 왕(Ly왕조)은 자주 절에가서 아들을 점지해 주십사 하고 부처님께 기도를 드렸답니다.
어느날밤 꿈에 방형의 연못의 서쪽에 피어있는 연꽃위에 사내아이를 데리고 앉아 있는 부처님을 뵈었고 그 얼마뒤에 왕비가 임신을 하였고 왕자를 낳았다구요.
그래서 부처님의 공덕을 갚기위해 왕은 연꽃위에 부처님이 앉아 있는 것과 같은 모양의 암자를 지어 부처님께 바쳤답니다.
암자(정자처럼 보이지남 위에 부처님을 모셨음)는 연꽃의 형상을 하기 위해 하나의 돌기둥위에 까치발을 여뎗개를 대고 그 위에 정자 모양의 집을 앉혔으며 지붕은 팔작지붕 형해를 취하고 있으며 추녀는 한껏 추켜올린 형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건물의 형태인데 이 나라의 고 건축물 답지 않게 조형미가 갖추어져 있고 공간의 분할이 잘되어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관광안내에도 나와 있고 현지인들도 많이 찾아와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고 또 그 위에 올라가 굵은 향을 한움큼 불에 붙여 불상앞에 분향을 하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월남어의) 문자부호를 빼고 Chua Mot Cot이라고 되어 있는데 한자로 표기하면 寺一柱이고 이를 우리말의 순서로 바꾸면 一柱寺가 되겠지만(월남에서는 수식어를 뒤에 붙임) 절이라기엔 좀 그래서 우리끼리는 '일주閣'이라고 불렀습니다.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