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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연산군과 정의공주묘 (050415)

2005년 4월 15일 백운대를 내려와 방학동으로 갑니다.
연산군의 묘와 정의공주묘를 보기위해서...
연산군 묘를 찾아 가는데 샘물이 보입니다.


<원당샘>
방학동에 있는 이샘은 600년전 파평윤씨 일가가 원당마을에 들어오며 식수로 이용되었으며 피양우물로 불리웠는데 1979년 마을 주민드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를 하고 '원당샘'으로 불렀답니다.



<은행나무 보호수>
그 옆에는 수령이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 방학동 주민들이 은행나무를 살리기 위해 어떻게 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네요.
이 인근에 아파트인가 무슨 건축물이 들어 설때 은행나무가 살아가는데 지장을 주지 않도록 설계를 변경하도록 주민들이 요구하였다구 했던가요.
그런데 아파트와 연립주택으로 주변이 둘러 쌓여 있어 너무 답답해 보입니다.
은행나무가 이렇게 오래 살 수 있었던 것은 옆에 있는 원당샘의 수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원담샘의 안내문에 씌여있습니다.



<연사군묘의 정문>
연산군 묘의 정문은 굳게 잠겨 있고 옆에는 붙어 있는 입산통제구역의 표식에는 무단출입시 2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고 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문화재의 보존을 위하여 연산군 묘를 개방하지 않는다는 안내판이 있는데 개방된 다른 문화재는 보존이 필요 없어 개방을 하는지 궁굼합니다.
연산군묘에는 연산군과 왕비인 신씨의 묘로 성종의 뒤를 이어 1494년 왕위에 올랐으나 재위중에 많은 실정을 하여 연산군12년(1506)에 중종반정으로 폐위되고 그해 유배지인 강화 교동에서 나이 30에 돌아가시어 그곳에 묻혔다가 중종13년(1513)에 이곳으로 이장되었답니다.


<연산군 묘 안내도>
묘는 왕이 아닌 대군에 준하여 조성되었기 때문에 뒤쪽에는 석물이 없고 앞쪽에 비석, 상석, 망주석. 문인석, 장명등이 배치되어 있다고요.
뒤에 연산군과 왕비인 신씨의 묘가 있고 그 앞에는 후궁 조씨 묘 그리고 앞에는 연산군의 딸과 사위의 묘가 배치되어 있는데 딸과 사위는 1506년 중종반정 때에 살해 당했다구요.


<연산군의 묘>

그래도 그냥 나오기가 서운하여 울타리안의 나무사이로 보이는 묘를 담아 보았습니다.
연산군 묘를 나와 길건너 정의공주묘로 갑니다.


<정의공주와 부마 양효안공의 묘>
묘역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철책으로 둘러 놓아 내부의 출입은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만 어느 능이나 묘보다는 가까이 접근할 수 있어 철책 너머로 관찰이 수월합니다.



<정의공주묘>
그렇지만 안내도가 없고 앞의 비석의 글씨를 볼 수가 없어 어느 쪽이 정의공주묘이고 어느쪽이 양효공안맹담인지 알 수 없지만 앞에 있는 후손 청주목사 죽산안공의 위치를 보아 오른쪽이 정의공주의 묘일 것이라고 추측을 해봅니다.
묘역에는 가운데는 석등이 있고 각각의 묘에는 비석과 상석이 놓여 있습니다.



<서쪽 문인석>
묘의 양쪽에는 문인석으로 보이는 석인이 좌우에 각각 두구씩 있는데 서있습니다.


<동쪽 문인석>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장명등이 놓여 있구요.
정의공주는 세종의 두째딸로 세종10년에 안맹담과 결혼하여 금실이 아주 좋았다고 합니다.
세종의 사랑도 많이 받았는지 한강가운데에 있는 두뭇개(옥수동)의 저자도와 낙천정을 하사받기도 하였다고요.
안맹담은 초서를 잘 쓰는 서예가로 이름이 높았으며 활도 잘 쏘고 음악과 의학에도 통달했었다네요.



<신도비>
묘의 동남쪽에는 종이품 이상 벼슬을 한 사람의 묘역에 세우는 신도비가 서 있습니다.
화강석의 거북이 위에 대리석으로 된 신도비가 얹혀 있고 그 비석에는 용머리 장식이 되어 있는데 두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놓고 몸을 틀고 있는 조각이라고 하네요.
비문은 정인지가 지었고 글씨는안맹담의 4남 안빈세가 썼다고요.
정의공주는 안맹담이 죽고 15년 후, 성종 8년에 세상을 떠나 안맹담 옆에 묻혔다고 합니다.
연산군묘역에 묻혀있는 연산군의 딸과 사위는 어린 나이에(연산군이 30세이니 딸과 사위는?) 살해를 당했는데 세종의 딸과 사위는 복된 삶을 살다 갔으니 같은 공주태어났지만 죽음은 천양지차입니다.
kangjin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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