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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경주 남산의 탑골에 있는 마애불상군을 찾아갑니다.
탑골입구의 큰 길가에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이라는 안내판이 서있는데 500m라고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그 표시를 따라 동네길로 접어 들어 갑니다.
얼마를 가니까 산으로 올라가는 길과 개울건너에 있는 조그만 절로 가는 길로 갈라지는데 안내문이 없어 어느길로 가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조금 올라가니 개울건너에 있는 절의 뒤편에 제법 큰 바위가 보이고 그 앞에 안내문으로 보이는 하얀 입간판이 눈에 들어와 길을 잘 못들어섰다는 것을 알고 되돌아 절쪽으로 갑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 전경>
마애조상군 안내문을 보고 있으려니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어디서 왔는냐고 물으면서 감실할매바위는 동지 때 사진을 담아야 제대로 나오고, 이 바위는 하지 때 사진이 제대로 나온다고 알려줍니다.
또한 이 마애조상군은 약간 물기에 젖어 있을 때 사진을 담아야 전체의 조각이 잘보인다며 오늘은 사진이 제대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산 안내도를 하나 주는데 아마도 남산연구소에 관련이 있는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내문을 보니 “보물 제201호 남산탑곡마애불상군”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니 안내문이 있는 곳이 북쪽이고 남쪽에는 삼층석탑이 서있고 바위의 네 면에는 많은 조각이 새겨져있습니다.
이 마애조상군을 둘러보면서 "과연 보물이구나!"하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그러면 이 바위를 천천히 둘러보기로 합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남면전경>
남쪽에서 바위 전체를 바라봅니다.
가운데에는 삼존불이 새겨있고 그 우측으로는 보살입상이 있으며 보살입상의 뒤편 바위에도 불상의 모습이 보이며 제단의 바로 뒤에 있는 바위면에도 불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남면>
가운데의 삼존불상은 바위면에 얕은 감실을 만들고 그 안에 새겨져 있는데 오래되어서 그런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투박스럽습니다.
멀리서 보면 나름대로 전체의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이목구비가 뚜렸하지 못합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남면 삼존불>
본존불은 붉은 색으로 채색을 하였던 흔적이 남아 있고 그 양쪽으로 협시보살이 새겨져 있는데 한 쪽 보살은 고개를 바르게 하고 있는 모습인데 그 반대쪽 보살은 본존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려는 듯 기울이고 있는 모습으로 좀 특이한 모습인데, 여기 안내판에는 삼존불이 정답게 새겨져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보살입상>
삼존불의 우측에는 보살이 입상으로 서있는데 볼륨이 있는 몸매에 굵은 선으로 가사의 결을 나타내고 있는데 머리 위 부분이 훼손이 되어 있습니다.
그 보살의 뒤편 바위에도 얕은 감실 안에 불상을 새겼는데 완성도는 없어 보입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남면 앞바위>
제단의 바로 뒤에 있는 바위면에는 스님으로 보이는 사람이 삼층석탑을 향하여 두손을 모으로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투박한 모습이고 미완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동면전경>
바위의 동쪽면을 살펴봅니다.
동쪽에서 보면 바위는 남쪽과 북쪽 두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위 앞에 공간이 없어 바위 전체를 카메라에 담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구겨서 넣어봅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동면 남쪽바위>
동쪽의 남쪽에 있는 바위면만을 담아서 살펴봅니다.
두 그루의 나무사이에 스님이 앉아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그 양쪽의 나무 모양이 다르네요.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동면 남쪽바위>
부처의 왼쪽에 있는 나무는 종려나무나 야자수를 표현했는지 갈라진 잎이 아래로 쳐져있는 모습이고 오른쪽에 있는 나무는 나뭇잎이 위로 향해있는 활엽수로 보입니다.
어떤 자료에 보니 두 나무 사이에 앉아 있는 부처님을 지키는 금강역사가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금강역사가 어떤 것인지 보이지 않습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동면 북쪽바위>
동쪽의 북쪽에 있는 바위면을 살펴봅니다.
안내문에는 가운데에 여래상이 새겨져 있고 주위에는 비천상, 승려상, 보살상, 인왕상, 나무 등이 새겨져 있다고 하여 자세히 살펴보지만 잘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그림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것이 있어 그 글을 보면서 그림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동면 남쪽바위>
본존여래상의 양 옆에는 협시보살이 합장을 하고 본존불을 향하고 있으며 삼존불의 옆과 위에는 비천상이 새겨져 있으며 그 앞에는 향로를 받쳐든 스님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니 본존불 좌측(앞에서는 우측)에는 합장을 하고 있는 협시보살이 보이지만 우측에 있는 협시보살은 알아보기가 어려우며, 본존불의 양 어깨 위의 비천상은 잘 보이지만 위쪽의 비천상은 잘 식별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삼존불의 앞에 있다는 향로를 든 스님의 모습은 둘러친 울타리에 가려서 보이지 않아 가까이에서 담은 사진으로 찾아봅니다.
삼존불 왼쪽(앞에서는 우측) 아래쪽에 어떤 형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 것이 향로를 받치고 있는 스님의 형상인가 봅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동면 남쪽바위 여래상>
중앙에 자리를잡고 있는 여래상입니다.
설명대로 연꽃 좌대에 앉아 있는 여래상은 미소를 머금고 있으며 머리 뒤에 있는 광배는 두 겹의 연꽃으로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는데 정말로 머리 뒤에서 빛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서면>
이 바위에서 면이 가장 좁은 서쪽면의 전경입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서면 여래상>
안내문에는 석가가 그 아래에서 도를 깨쳤다는 나무인 보리수 두 그루와 여래상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여래상은 금방 알아보겠지만 보리수 두 그루는 있다고 하니까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북면 전경>
바위의 북쪽면을 살펴봅니다.
두탑이 조각되어 있고 그 사이에는 여래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안내문에 사자 두마리가 새겨져 있다고 하여 자세히 살펴보니 동탑과 서탑아래에 한마리씩 앉아 있는데 꼬리가 세개입니다.
금강역사가 불국 정토를 지키는 문지기 역할을 하듯 사자도 성스런 짐승이라고 합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북면 동탑>
동탑의 모양입니다.
몇 년전에 KBS Special인가 하는 프로에서 황룡사 9층 탑에 대하여 방송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남아 있는 주촛돌과 문서를 바탕으로 황룡사 9층 탑을 복원하는 것을 보았는데 전체적인 구조는 바로 여기에 새겨져 있는 탑을 황룡사 9층탑으로 간주하고 이를 모델로 삼아 복원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 북면 서탑>
서탑의 모양인데 동쪽보다 낮은 7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탑과 서탑 모두 상륜부가 묘사되어 있고, 또한 각 층의 추녀 끝에는 풍경이 달려 있는 모습인데 동탑이 더 정교하게 새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조상군-북면 여래상>
동서의 두 탑 사이에는 연꽃 대좌 위에 석가여래가 앉아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고 그 여래상의 머리 위쪽에도 무엇인지 조각되어 있는데 천개(天蓋)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이 바위에는 30여개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고 하는데 하나 하나 찾아보지는 못하고 대충 건성으로 둘러보았습니다.



<보물 제 201호- 경주 남산 탑곡 삼층석탑>
바위의 남쪽에 있는 삼층석탑입니다.
이 일대는 통일신라시대에 신인사라는 절이 있던 곳인데 석탑재들이 흩어져 있던 것을 1977년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바위의 남면에 새겨진 삼존불상을 주존으로 하여 남쪽으로 앉힌 사찰이 있던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답니다.
경주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을 돌아보았습니다.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