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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박물관(061203)-지정문화재들

2006년 12월 3일,
어제 저녁 식사를 같이하던 동료가 내일 신불산~영취산~통도사코스나 같이 돌자고 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일찍 일어나 새벽 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전화를 하니 반응이 시원치 않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영하로 떨어졌는데 방한장비가 변변치 않아 좀 그렇다나요.
생각을 해보니 여기 울산 집에 있는 장비들이 시원치 않네요.
여기가 영하 2도면 1100~1200고지는......?
그러고 보니 나도 겨울용 방한복도 없는 등 여기 울산 집에 갔다 놓은 등산장비가 많이 허술합니다.
잠시 망설이다가 산을 포기하고 경주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박물관에서 만난 주요 문화재를 올려봅니다.


<국보275호 말탄무사모양토기>
경주 박물관은 야외관, 고고관, 미술관, 안압지관, 어린이관 그리고 특별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외관을 먼저 돌려고 했더니 추운 날씨에 손도 얼고......
얼른 고고관으로 들어갑니다.
전시된 유물들을 기막히게 Display시켜 놓아 사진을 담기가 참 어렵습니다.
문화재도 아는 만큼 느낀다고 했는데 아는게 별로 없지만 위의 말탄무사모양토기 앞에서는 한참을 머물며 들여다 보았습니다.
김해 덕산리에서 출토된 것이라는데......어쩜 저렇게 잘 만들었을까!



<보물 1151호 옻칠발걸이>
경주 황오동에서 발굴된 것이라는데 그 옛날에 벌써 옻을 사용하였나 봅니다.



<보물1152호 경주 죽동리출토 청동기>
경주 죽동리에서 발견된 다량의 청동기들이 보물로 지정되었나 봅니다.
그 중의 하나를 대표로 올려봅니다.



<국보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
앞에 붙어 있는 안내문을 보니 무구정광대다라니경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경문은 언젠가 석가탑을 누군가가 도굴하려던 흔적이 있어 해체하면서 발견된 사리장엄구와 같이 발견된 경문으로 사리장엄구의 여러 문화재와 같이 국보 126호로 지정되었답니다.
지난 번 국립중앙박물과의 개관 행사 때 전시되었던 것을 보고 사진기에 담고나서 안내문을 보니 "사진촬영금지"표시가 되어 있어 혼자 무안했던 일이있었습니다.
며칠 후에 다시 가보니 복제품으로 교체 해 놓았고 "사진촬영금지"표시도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안내문에는 써있지 않지만 "사진촬영금지"표시가 없는 걸 보니 이녀석도 복제품일 가능성이 크네요.



<국보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진본사진>
용산에 있는 중앙국립박물관의 개관행사에 한시적으로 전시하였을때 본의 아니게 불법으로 촬영한 진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모습인데 왼쪽에 "사진촬영금지"표식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보물1411호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
손바닥 넓이에 높이 32Cm의 자연석으로 다섯줄 74자가 새겨진 돌인데, 그 내용은 화랑으로 보이는 청년 두사람이 공부와 인격도야에 대해 맹세한 글이랍니다.
명문중의 임신년은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비문 가운데 화랑도의 근본정신과 통하는 충도忠道를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있어 화랑도가 크게 일어난 진흥황 13년(552) 또는 진평왕 24년(612)으로 보고 있답니다.
< “임신년 6월 16일에 두 사람이 함께 맹세하여 기록한다. 하느님 앞에 맹세한다. 지금으로부터 3년 이후에 충도(忠道)를 지키고 허물이 없기를 맹세한다. 만일 이 서약을 어기면 하느님께 큰 죄를 지는 것이라고 맹세한다. 만일 나라가 편안하지 않고 세상이 크게 어지러우면 ‘충도’를 행할 것을 맹세한다. 또한 따로 앞서 신미년 7월 22일에 크게 맹세하였다. 곧 시경(詩經)·상서(尙書)·예기(禮記)·춘추전(春秋傳)을 차례로 3년 동안 습득하기로 맹세하였다.” >



<국보 28호 금동약사불입상>
의젓한 체구에 근엄한 표정임에도 입가에는 정감이 있는 미소를 머금고 있습니다.
불국사의 굼동아미타불상, 금동비로자나불상과 통일신라시대의 3대 금동불상의 하나랍니다.
두 손은 없어졌으나 팔의 모양으로 유추해보면 오른손은 시무외인의 수인을, 왼손에는 약단지를 받쳐든 자세로 보인다고요.



<보물 제1475호 금동판불-보살>
안압지에서는 10점의 금동판불상이 발굴되었는데 보물 1475호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곳 경주박물관의 미술관에서 "금속판에 새긴 아름다운 부처님, 안압지 출토 금동판불상"이라는 제목으로 특별히 공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물 제1475호 금동판불-삼존불상>
10점의 판불상 중 2점은 삼존불상이고 나머지 8점은 보살상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마지막 한 점은 실물이 아니라 그림으로 전시되어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 특별 출장 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동판압출보살좌상-국립중앙박물관>
그러고 보니 국립중앙박물관의 불교조각관에 앉아 있는 판불이 하나 떠오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안압지에서 출토되었다는 동판압출보살좌상인데 여기서 출장간 그 금동판불이 아닌가 합니다.



<국보제186호 금제관모>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제관모입니다.
관모가 전시된 뒤쪽 벽을 뚤어 놓은 곳에 전시를 해 놓아 사진기에 담으면 뒷 부분의 사물과 사람들의 모습이 배경으로 들어와 금제관모의 모습이 어수선하게 보입니다.


<국보 제188, 190호 천마총금관과 요대>
좀 어두운 조명에다 금관과 같은 높이의 뒤벽에 금관의 설명문을 흰바탕에 새겨놓아 금관의 사진을 담으면 설명문이 환하게 나오도록 Display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의 곳곳에 "플래쉬와 삼각대 사용금지" 표식이 있지만 광선에 의한 문화재의 보호와 삼각대의 설치에 따른 다른 관람객의 불편 때문이겠지 하고 생각을 했지만 중요 문화재는 정상적인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심이 깔린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뒷편의 안내문이 나오지 않도록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담아보았지만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국보 제196호 토우장식항아리>
미추왕릉지역에서 발굴된 토우장식항아리입니다.
그 옆에는 토우를 평면 그림을 묘사하고 설명을 붙여 놓아 이해하기 쉽게 배려를 하였습니다.



<국보 제617호 금제접형관식>
이 관장식도 진열대 뒤쪽 벽을 뚤어 놓아 군더더기 배경이 들어와 있습니다.
나비모습에 다양한 구슬로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보물제618호 천마총 금제조익형 관식>
천마총에서 발굴한 새날개 모양의 관 장식이랍니다.



<보물 제621호 천마총 가슴걸이>
사람의 가슴에 걸어 장식을 하였던 장신구 인가 봅니다.



<보물 621호 천마총 봉황장식 고리자루칼>
가운데 긴 칼이 봉황장식을 한 고리 자루칼이랍니다.




<보물 제 634호 상감유리구슬목걸이>
미추왕릉에서 발굴된 유리구슬인데 아래에서 세번째 구슬을 자세히 보면 상감기법으로 문양을 넣은 구슬인가 봅니다.
마크로 촬영을 하여 보니 그 가운데에 흙으로 보이는 누런 이물질이 묻어 있어 상감된 그림의 형상을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 있네요.
이 옆에는 상감된 문먕 세점을 조그만 사진으로 붙여 놓아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보물 635호 장식보검>
미추왕릉지구에서 발굴한 장식보검입니다.
그런데 이 것도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것인데......
출장을 갔다가 돌아온 것인지 아니면 둘중의 하나가 복제품인지 모르겠습니다.



<보물 636호 서수형토기>
미추왕릉지구에서 발굴한 토기라고 합니다.


<국보 제38호 고선사터 삼층석탑>
박물관의 야외 전시장에는 고선사터에 있던 삼층석탑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국보 제 29호 성덕대왕신종>
에밀레 종으로 더 많이 알려진 종이지요.
꽤 오래전에 경주박물관에 왔다가 이 종의 소리를 녹음해 놓은 테잎을 하나 구입했었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이 종각에 있는 스피커에서 종소리가 울려 나오고 있어 그 맛이 새로웠습니다.
온김에 매점에서 종소리를 CD로 구입할 수 있는지 물으니까 테잎 뿐이라고 하네요.
요즘에는 테잎을 들을 곳이 별로 없어서 아쉽지만 포기하고 돌아섭니다.
박물관을 한 바퀴돌고 났더니 점심시간이 넘어버렸네요.
구내에 있는 식당에 좋아하는 비빔국수가 있어 주문을 하고는 다음 행선지를 그려봅니다.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