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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제282호 고달사 쌍사자석등

중앙박물관 전시관의 팔부중복도에는 3가지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석탑의 팔부중, 경천사지십층석탑과 그리고 보물 282호인 "고달사쌍사자석등"입니다.

쌍사자석등 밑에 붙어 있는 안내문의 설명이 미흡하여 고달사를 검색하여 보완을 해봅니다.
 
<보물282호 고달사쌍사자석등-서쪽에서>
고달사지는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절은 신라 경덕왕 23년(764)에 창건되어 신라시대 이래 나라 안 큰 사찰 세 곳 중 하나인 고달원(高達院)이었는데, 누가 창건했으며 언제 폐사 되었는지는 기록이 없다고 합니다.
고려 때까지는 고달원이라고 불리웠고요.
 
<보물282호 고달사쌍사자석등-동쪽에서>
신라 말, 고려 초의 선승인 원종이 이곳에서 선림을 이룩하여 많은 제자를 배출시키면서 고달원을 중흥시켰는데 그는 고려 혜종과 정종으로부터 가사를 내려 받았으며 광종으로부터는 국사로 책봉되었고 또한 증진대사라는 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보물282호 고달사쌍사자석등-측면에서>
고달사지에는 국보 제4호 부도탑, 보물 제6호 원종대사 부도비와 이수, 보물 제7호 원종대사 부도, 보물 제8호인 석불대좌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보물282호 고달사쌍사자석등-측면에서>
이 고달사 쌍사자석등은 고달사지에 지붕돌이 없이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59년 경복궁으로 옮겨 왔는데 2000년에 경기도 기전매장문화연구원이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지붕돌을 찾았다고 하며,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을 개관하면서 1층 복도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보물282호 고달사쌍사자석등-쌍사자>
이제 주인공인 쌍사자석등을 살펴봅니다.
직사각형의 두개로 구성된 바닥돌 위에 아래받침돌 대신 앞발을 내밀고 웅크리고 있는 두마리의 사자가 가운데 받침돌을 지고 있으며 가운데 받침돌에는 구름무늬를 돋을 새김하였고,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겨져 있습니다.
위받침돌 위에는 네면에 창을 뚫은 불밝기집(火舍石)이 놓여 있고 그 위에는 새로 발굴하였다는 지붕돌이 덮여 있고요.
일반적인 쌍사자석등은 사자가 서있는 모습인데 반하여 웅크리고 앉아서 앞발을 뻗고 있는 매우 특이한 형태의 쌍사자석등이라고 합니다
 
<보물282호 고달사쌍사자석등-상륜부는 어디에?>
지난 12월 20일, 안식구가 박물관에 가보자고 해서 같이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11월 중순경, 혼자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이 쌍사자석등이 뭔가 변화가 있네요.
지난번에 왔을 때는 지붕돌 위에 상륜부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궁금하여 박물관의 담당하시는 분에게 문의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2000년도에 지붕돌을 찾았을 때에도 상륜부는 찾지를 못했다네요.
그래서 이번에 박물관을 개관하면서 이를 복원하여 올려놨는데 검증절차를 거치지 아니하여  문화재위원회의 검증을 받기 위해 내렸다고 합니다.
부디 검증이 잘되어 상륜부가 지붕돌위에 보기 좋게 앉혀지기를 기대해봅니다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