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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부여 미암사

미암사 (米岩寺)

부여에서 무량사로 가는 길가에 미암사에 대한 안내문이 언뜻 보입니다.

세계최대의 와불~’

조금 더 가니 미암사 입구라는 표지가 보여 차를 그쪽으로 돌립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소로 길을 따라가니 길가에 리어카를 놓고 일하시던 동네 분들이 밭에서

나와 한편으로 치워주시는데 일을 방해한 것 같아 좀 죄송스럽습니다.

<미암사>

미암사로 들어가는 길 우측은 높은 석축으로 되어 있고 좌측은 산비탈로 탁 트여 있으며 앞에는

키가 높은 탑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탑>

네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기단위로 탑신이 높이 솟아 있는데 기계로 깎아서 그런지 좀

돈 냄새가 좀 풍기는 것 같습니다.

탑 앞에는 진신사리라고 쓴 입간판이 서있는데 설명은 보이지 않습니다.

듣기로는 33층으로 된 사리탑이라고요.

세상에 있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합하면 총 몇 과가 될련지?

<전경>

탑을 뒤로 하고 구부러진 비탈길을 따라가니 미암사의 절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앞에 있는 천막에서는 기념품 등을 파는 매장이고요.

<해우소>

절집으로 들어가는 반대편에 제법 풍상을 겪은 것처럼 보이는 조그마한 해우소가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약수>

미암사 절집 앞, 와불의 축대 아래쪽에는 조그만 인공석굴이 있는데 약수터라는로 입간판이

서있습니다.

이 약수는 위궤양, 변비, 습진, 무좀, 아토피에 효과가 있답니다.

<와불>

미암사의 와불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와불이라더니 정말로 좀 심하다 할 정도로 큽니다.

열반상 몸속에는 법당으로 되어 있는데 석가모니 소불이 2만여개가 모셔 있다고요.

얘기로는 1998년 부처님 진신사리를 1과 모셨는데 2004년도에 확인해보니 3과로 늘어 나있는

기적을 보였다고 합니다.

<달마대상대작비>

앞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달마가 갈대잎을 꺾어타고 양자강을 건너 숭산 소림산으로 향하는

그림을 새긴 것이라고 합니다.

달마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해 놓았는데 달마상을 미암사에 세운 것은 선과 교의 전법 도량을

상징한 것이라고 되어 있는데 좀……

<미암폭포>

미암폭포

미암의 좌측으로 실 같은 물줄기가 흐르고 있어 나름 미암폭포라고 이름을 붙여 봅니다.

<미암>

미암입니다.

일반 바위와는 달리 흰색을 많이 띄고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높이가 30m로 일명 음경석, 촛대바위, 부처바위로도 불린답니다.

옛날에 할머니 한분이 손자를 얻기 위해 불공을 드리던 중 관세음보살이 현몽하여 살 세톨을

꺼내어 바위에 심으면 하루 세끼 먹을 쌀이 나온다고 했는데 꿈에서 깨어보니 정말 바위구멍에서

쌀도 나오고, 손자도 얻어 행복하게 살았는데 그 할머니가 욕심을 내어 쌀을 많이 얻기 위해

부지깽이로 구멍을 후벼 팠더니 쌀은 나오지 않고 핏물만 흘렀다고 하는데 쌀 나오던 구멍이

지금도 있는지 없는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영남알프스의 가지산에 있는 쌀바위에도 똑 같은 전설이 있고 거기에는 그 구멍도 있어 물도

나오던데……

혹시 바위 색이 흰색이라 쌀바위라고 불린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담장>

쌀바위를 보고 돌아 나오는 길.

시멘트 포장길이 햇볕에 반사되어 제법 눈이 부신데 길을 따라 둘러서 있는, 자연 석축에 기와와

흙을 섞어 쌓아놓은 담장이 그나마 눈부심을 가려줍니다.

무량사 가는길에 언뜻 둘러본 미암사였습니다.

Kangjin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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