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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허브아일랜드 - 포천 (050511)

2005년 05월 11일, 포천에 있는 허브아일랜드를 갑니다.
비도 축축하게 오는데 기분도 그렇다며 안식구가 거기에 가서 꽃이나 구경하고 점심이나 하자네요.
화원을 둘러보니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왔으니 식사를 하고 카메라에 담기로 합니다.
(아래 꽃그림에 붙인 이름의 정확도는 보증하지 못함. 이유는...?)


<세이지>
안식구는 허브비빔밥이 괜찬다고 하지만 향있는 음식에 자신이 없어 돈까스로 했는데 너무 바짝 구어 맛이 없지만 안식구를 생각해서 먹었고요.



<아펠블루>
식사를 마치고 나니 비가 더 쏟아져 밖에는 못나가고 화원에서 꽃들을 돌아봅니다.
많은 꽃이 진열되어 있는데 이름을 몰라서.......
판매하는 아주머니에게 꽃이름을 물어보며 사진을 담고 그 이름을 붙이지만 정확성은?


<등꽃>
위의 꽃이름을 물어보니 '등'꽃이랍니다.
의아하게 쳐다보니 불켜는 등처럼 매달려 있어 '등'꽃이라나요.
그래도 워쩝니까? 그나마 알려주니까 고맙운걸......


<안개꽃>
일반적으로 안개꽃은 하햫고 조그만 것인데 이것도 '안개꽃'이라고 부른답니다.



<애풀제라늄>
제라늄은 종류가 많은 모양입니다.
이건 애풀제라늄이라고요.


<제라늄>
이것도 '제라늄'이라는데 정확한 이름은?



<제라늄>
이것도 제라늄이라고요.



<페파민트 제라늄>
이거는 페파민트 제라늄이랍니다. 아마도 박하향이 있는것같은데 향이 싫어 맡아 보지는 않았고요.



<유두화>
유두화라고 하네요.



<천상초>
하늘에 있는 꽃인지 아니면 허공에 덩굴로 자라서 그렇게 붙였는지 천상초랍니다.



<캄리>
이 꽃 앞에 캄리라고 인쇄된 안내판이 꽃혀 있네요.


<파리지옥>
이것은 책에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파리가 앉으면 오므려서 잡아먹는 육식식물이라고......



<한련화?>
한련화 하면 분홍색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잎사귀를 보니까 한련화 같습니다.


<한련화?>
이것도 마찬가지고요.


<한련화?>
역시 마찬가지고요.



<헬리오트로프?>
적어 놓았던 꽃이름과 사진을 대조하여 짜깁기를 합니다.
어려서 시험을 볼 때 맞는 것끼리 줄긋기를 하던 기분이네요.



<라벤다>



<레몬유카리>



<로즈마리>
이런 이름의 드라마가 있던것 같은데......



<베고니아?>
꽃은 처음 보는것인데 잎사귀가 베고니아와 비슷합니다.


<부켄베리아>


<이름모름>
애궁!
꽃이 이름보다 한 개가 더 많으네요.


<교회게시판의 홍보물>
돌아오는 길에 의정부 시청부근에 있는 남부교회에 옆에 잠시 주차를 하고 일을 봅니다.
갔다오니 안식구가 투덜거네요.
볼일이 급해 교회 사무실에 들어가 화장실을 물어봤더니 사무실의 여직원이 퉁명스럽게 '화장실이 잠겨있어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더랍니다.
교회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은 화장실이 잠겨있어 어떻게 볼일을 보는지?
교회옆의 허름한 공장건물로 들어가서 얘기를 하고 일을 보았다는데......
교회의 간판에 붙어 있는 유인물의 내용을 훑어 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시며 당신을 부르시는 분이 계십니다>라는 소제목 밑에 <당신의 고통을 아시고 당신의 눈물을 닦아 주시기 원하시는 분이~ 하략>이라는 선전문구?가 보이네요.
지나가는 행인에게 화장실 개방을 못하면서 어떻게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을 구원하려고 하는지?
예수님의 가르침은 이 교회보다 옆에 있는 허름한 공장이 훨씬 더 잘 따르고 있는게 아닌가 싶으며 이런 교회 또는 교인 때문에 전체 교회와 교인들이 지탄을 받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