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월사(050314)-연혁안내가 부실한...

2005년 3월 14일...

도봉산에 올라 하산길에 망월사에 들려 봅니다.

몇 년전에는 같이 산에 다닌는 친구 하나가 불도이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면서 자주 들리곤 했는데 최근에는 그냥 지나치곤 했습니다.

<망월사 안내도>

안내도에 기록된 연혁을 보면 이 절은 선덕여왕 8년(639)년에 혜호선사라는 분이 왕명을 받아 국태민안과 삼국통일을 염원하는 도량으로 지었으며 월성을 신라왕실의 융성을 기원한다해서 망월사라고 이름을 지었다네요.

<금강문>

'망월사'라는 이름이 아주 낭만적이라고 생각을 해왔는데...

수락산 쪽에서 뜨는 달을 바라보며 수행을 하는 절... 얼마나 운치 있는 사찰이름입니까?

그런데 오늘 안내판에 있는 년혁을 보니 경주 월성을 바라보는 의미의 망월이랍니다.

엠파스에서 검색을 해봅니다.

<관음전>

안내판에는 관음전으로 되어 있는데...'낙가보전' 등으로 되어 있네요.

<경기도 의정부시(議政府市) 호원동(虎院洞) 도봉산(道峰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 조계종 제 25 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639년(선덕여왕 8)에 해호(海浩)가 창건했으며, 당시 해호가 머물렀던 동대(東臺)의 옛 산성인 망월성(望月城)의 이름을 따서 망월사라고 부르게 된 고사가 전해진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상층을 법당으로, 하층을 선실로 사용하는 석조전(石造殿)을 중심으로 영산전·칠성각·낙가암·범종루 등이 있다. 문화재로는 경기도유형문화재 제 122 호로 지정된 망월사혜거국사부도, 1793년에 건립한 태흘(泰屹)의 천봉탑(天峰塔), 96년에 수관거사(水觀居士)가 명(銘)한 천봉탑비(天峰塔碑)가 있다. 이 외에도 부도(浮屠) 1기와 탑다라니판(塔茶羅尼板) l매, 청장(淸將) 위안스카이[袁世凱]가 쓴 망월사현판, 영산전 전면에 걸려 있는 주련(柱聯) 4매 등이 있다. 이 절은 경기지방의 유명한 선원(禪院)으로서 매우 전통이 깊다.>

검색내용을 보니 망월사의 뜻이 좀 다릅니다.

그리고 검색에 나와 있는 각종 문화재에 대한 소개가 안내판의 연혁에는 전혀 언급이 없구요.

다음번에는 검색내용에서 언급한 문화재들을 찾아 볼까 합니다.

관음전은 본당으로 생각되는 건물인데 안내문에는 관음전으로 되어 있는데 현판에는 다른 이름으로 되어있습니다.

<천중선원>

스님들이 공부하는 선원인가 봅니다.

몇 년 전에는 이 곳에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했던것으로 기억되며 아울러 강북쪽에서는 선원으로는 가장 큰 곳이라구 들어었는데...

<심검당>

건물의 이름이 심상하지 않습니다.

절이름에 대한 또 다른 검색내용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다. 신라 때인 639년(선덕여왕 8)에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했다. 절의 이름은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태자가 이곳에 은거하였다고 한다.>

<영산전>

영산전 앞에 걸려 있는 주련4매가 문화재급이라는데 한바퀴를 둘러 봤을 텐데 그걸 보지도 못하고...

<산신각>

<고불원>

<범종각>

<지장전>

안내판에는 지장전으로 되어 있는데 현판에는 다른 이름(무위당)입니다.

<지장전(무위당)의 창살>

무위당의 창에는 나무로 연꽃, 매화 등 여러가지 화초를 깍아서 붙여 놓았습니다.

나무를 깍아서 만들었음에도 채색 해놓은 화초들이 화려하면서도 조잡하지 않고 무개가 있어 보기가 참 좋으네요.

알려지지 않은 이런 보물들을 보면서 우리 선조들의 미적 감각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검색을 하며 여기 저기 서핑을 해보면 망월사도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재인데 정작 사찰경내에 있는 안내문도 정확한 것이 못되고 있어 안탑갑습니다.

망월사에 대한 기록에는 천봉선사탑비문과 신수망월사기선실설법루기 등이 있다는데 이를 확인하고 근래에 중창된 역사를 찾아 이 절의 정확한 역사를 고증, 정립하여 기록(寺誌)으로 남기고 이를 경내 안내판에 기록하여 찾아오는 사람들이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울러 각 건물마다 건물의 역사 및 역할 등에 대한 안내문도 부착하고... 또한 여기에 있는 문화재들의 내용도 안내판에 소개를 해 놓고...

kangjinee......^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