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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돌이

041218 종묘(1/3)

2004년 12월 18일 종묘를 둘러봅니다.
사적 제125호인 종묘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사후에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는 곳으로 조선의 태조3년(1394)에 한양으로 천도하자 경복궁 동쪽에 종묘를 세웠으며 또한 경복궁 서쪽에는 국토의 신인 사신(社神)과 곡식의 신인 직신(稷神)에게 제사를 드리는 사직단을 세웠답니다.


<세계문화유산>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문화재로 56503평의 경내에는 종묘정전, 영녕전, 잔사청, 어숙실, 향대청, 공신당 및 칠사당 등의 건물이 있답니다.
또한 종묘 제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56호, 종묘제례악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구요.



<안내도>
종묘제례는 조선시대에는 정전에서 춘,하, 추, 동과 섣달에 큰제사를 지냈고 양녕전에서는 매년 춘추와 섣달에 제향일을 따로 정하여 제례를 지냈으나 일제 때에 중지되었다가 1971년부터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제사를 올리고 있답니다.
이 때 각 제례에 맞춰 음악과 무용이 수반되어 경건한 분위기를 더욱 고양시키는 종묘제례악이 연주되는데 종묘의 뛰어난 건축미와 엄숙한 제사의례 만큼이나 장엄미가 돋보이는 음악으로 역사적, 예술적 가치도 크려니와 동양에서도 드물게 남아 있는 고전음악이라네요.
제례악은 개국창업의 어려움을 이겨낸 태조의 문덕을 기리는 보태평과 무덕을 기리는 정대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종 때 연례악으로 만들어진것을 세조 때부터 종묘악으로 채택되어 전승 되었답니다.



<종묘 정문>
종묘앞에는 많은 노인분들이 탑골공원과 같이 여기서 소일을 하시는데 한쪽편에 종로국악정이라는 건물이 위치하고 있는데 국악을 연주하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또한 앞쪽에는 염상섭 시인의 동상이 앉혀져 있습니다.
지금도 모르겠지만 서울의 고궁, 창덕궁을 제외하고는 점심시간에 주변 직장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되어 식사 후 산책코스로 이용토록 했는데 이 종묘로 들어가 한바퀴를 돌고 다리를 건너 창경궁을 거쳐 사무실로 돌아오는 코스를 많이 이용했었구요.



<망묘루>
정문을 들어서면 연지를 만나는데 세종 때 조성된 사각형의 못에 둥근섬이 잇는 천원지방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다른곳과는 달리 그 섬에는 소나무가 아닌 향나무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연못을 지나면 망묘루가 나오는데 제향시 임금이 종묘의 정전을 바라보며 선왕가 종묘사직을 생각하느 곳이라는데 그 중에 한칸이 누마루로 되어 있습니다.



<공민왕 신당>
망묘루의 뒤쪽으로 가면 담장안에 조그만 각이 있는데 '공민왕 신당'이랍니다.
조선의 종묘에 고려의 공민왕신당이 있어 좀 의아 하여 안내문을 자세히 보니...
고려 31대 왕인 공민왕은 원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자주권의 회복은 물론 북방 영토를 회복하였고 아울러 예술적 재능도 뛰어나 천산대렵도 등 훌륭한 그림을 남긴 왕인데 조선의 태조가 종묘를 지을 때 공민왕의 업적을 기리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신당을 지었답니다.
공민왕에 대해서는 좋은면 보다는 나쁜면에 훨씬 더 많은 왕으로 교육을 받았었는데 태조가 존경할 정도면 훌륭했던 면이 훨씬 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안에는 공민왕과 왕비인 노국대장공주를 함께 그린 영정, 준마도를 모셨는데 지금것은 복제품이며 봄, 가을에 제사를 지낸다구요.
출입이 제한되어 들어가지는 못하고 뒤쪽 언덕에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향대청>
제례에 사용되는 향축을 보관하는 곳이랍니다.
내부는 수리중이라 접근이 되지 않는데 몰래 들어가 보니 공사용 천막지로 가리워져 있네요.



<어숙실>
어숙실은 왕이 제례를 올리기 전에 목욕재계하고 제례를 준비하던 곳으로 제궁, 또는 어재실이라고도 불리는데 북쪽은 어재실, 동쪽은 세자재실, 서쪽은 어목욕청으로 되어 있읍니다.
제례시 왕과 세자는 어숙실 정문으로 들어가 목욕재계하고 서협문으로 나와 정전과 영녕전으로 들어가 제례를 올렸다구요.
임란때 소실된것을 광해군 즉위년에 다시 지었답니다.


<전사청 전경>
전사청은 종묘 때 사용하는 그릇 물건 운반기구 등을 보관하고 음식물을 준비하던 곳이라구요.
대문안을 들여다 보면 전면의 부억으로 보이는 곳 앞 마당에 네개의 둥근 석단이 있는데 용도는...?


<찬막단>
전사청 앞에 있는 돌로 만든단에 검은 석판을 깔은 단으로 이곳에서 음식차림을 심사하였답니다.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한개의 단으로 되어 있고 또 하나는 두개의 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제정>
전사청 우측 뒤편으로 담장과 사주문이 세워있는데 제정이라는 우물을 감싸고 있는 시설입니다.
제정은 종묘제례에 사용되는 물을 긷던 우물로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맑고 시원했다고 하며 둥근 우물돌이 놓여 있으며 담을 쌓아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았답니다.
-- 종묘(2/3)으로 계속됩니다.--

kangjin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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